이준석 성상납 의혹

장부, 해명, 그리고 감춰진 진실
한 정치인이 있다.
성상납 의혹에 휘말렸지만 무혐의를 주장한다.
그의 이름은 이준석이다.
그런데 그의 이름이 적힌 장부가 있다.
그날 그는 대전에 있었다.
그리고 검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건을 덮었다.
장부에 남은 두 번의 기록

2013년 8월 15일
장소: 유성 리베라 호텔 룸살롱
내용: 숙소 및 접대 요청
대상: 새누리당 이준석 최고위원
금액: 130만 원
기록: 성접대라는 표현 포함
같은 해 8월 22일
내용: 화장품 세트 450개 요청
가액: 900만 원
대상: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이준 대표
이 장부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다.
엑셀로 정리되어 있었고 검찰에 제출됐다.
이명박에게 순금 두꺼비를 보냈다는 기록도 함께 있었다. 그 내용은 문자로도 확인됐다.
장부를 쓴 사람, 왜 성상납을 했는가
이 장부를 작성한 사람은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이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을 과장하고, 정계 유력 인사들과의 친분을 마케팅 수단처럼 활용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그중 핵심적으로 내세운 인물이 바로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석이었다.
김성진은 이준석에게 성접대와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며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그 목적은 명확했다. 정계 로비를 통해 사업 승인을 쉽게 받고, 자신의 기업 가치를 부풀려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이 장부는 바로 그 '거래'의 흔적이었다.
그리고 이 장부를 직접 봤다는 투자자 김모 씨는,
자신이 25억 원을 투자했으며 그 돈 중 일부가 클럽 투자에 쓰였다가 전부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이후 김 씨는 극심한 자책과 분노, 배신감 속에서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가족에게 "김성진은 정치인을 등에 업고 사람들을 기만했다"는 말을 남겼다.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졌고, 목숨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준석은 지금껏 이 사건에 대해 그 어떤 도의적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수사하지 않았다
이준석은 무혐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성매매 공소시효는 5년
알선수재는 7년
그런데 사건은 9년이 지나버렸다.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
증거가 제출됐지만 시간을 끌었다.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료됐다.
아이폰에 저장된 문자와 통화 기록도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원본 대신 복제본을 사용했다.
제보자와 기록은 있었지만 무시됐다.
이건 무능이 아니라 의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해명은 없고 질문은 막았다
뉴스타파 기자가 질문하자
이준석은 "페북에 있다"며 답을 거부했다.
기자의 입을 막는 장면은 논란이 됐다.
윤석열이 기자를 밀친 장면과 닮았다.
현장에 있던 다른 기자들은 침묵했다.
이 침묵이 더 큰 문제다.
언론의 침묵, 기자들은 왜 외면했는가
이 사건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대상은 언론, 특히 기자들이다.이준석의 성상납 의혹은 장부와 정황, 증언까지 나온 사안이다.하지만 수많은 기자들은 그 장부를 직접 질문하지 않았고,뉴스타파 기자가 질문을 하자 오히려 말리는 쪽에 가까웠다.현장에서 이어지는 질문은 없었고, 침묵과 방관이 전부였다.
이후에도 이준석은 자신의 주장을 반복하며 기자회견을 남발했다.기자들은 매번 그의 발언을 받아쓰고, 중계하듯 전달했다.거기엔 검증도, 비판도, 맥락도 없었다.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던 날조차, 그가 외친 "유신독재", "상록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같은시대착오적 언사만 제목으로 뽑아줬다.
왜 아무도 묻지 않았는가.
왜 아무도 파고들지 않았는가.
왜 누구도 "당신은 왜 김성진의 장부에 이름이 적혀 있나"라고 외치지 않았는가.
기자들이 질문을 두려워할 때,
기자들이 비판을 포기할 때,
정치는 독하게 타락하고, 진실은 뒷전으로 밀린다.
이 사건은 기자들의 책임도 피해갈 수 없다.
침묵은 비겁함이며, 방조다.
그들은 이준석의 정치쇼에 들러리가 되어버렸다.
명태균, 김건희, 공천 거래 의혹
이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
이후에도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명태균은 김성진 측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이준석에게 김건희 사모님께 전화하라고 했다.
김건희가 개입한 정황이 나왔다.
이준석은 김영선 공천을 도우며
그 대가로 자신의 사건 무마를 기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칠불사 회동에서는
이준석의 정치 생명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내용이 오갔다는 정황도 있다.
"입만 뻑관하면 끝난다."
명태균은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모든 걸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진실은 덮이지 않는다
이준석은 정직을 말하며 정계에 등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장부, 증언, 통화기록이 모두 있다.
그는 침묵하고, 언론은 침묵하고, 검찰도 침묵한다.
이 사건은 반드시 재조사돼야 한다.
검찰이 덮었으면 특검이 해야 한다.
공천 거래, 성접대, 권력 개입.
이 모든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지금은 묻고 따질 시간이다
공인의 도덕성은 명확해야 한다.
무혐의가 아니라 공소시효로 끝난 사건.
그게 진실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다시 묻고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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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 이준석 성상납 의혹, 그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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