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한민국 기득권의 기원은 친일파다(3):기득권의 주류가 된 언론 역사의 가정 대한민국 건국과정에서 김구가 암살되지 않고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대한민국역사는 지금과 같이 부정한 세력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역사의 가정이란 없다”란 말을 누가 했는진 모르겠으나 이는 가정을 해본들 그 가정이 현실로 실현될 수가 없기 때문에 괜히 쓸데없는 짓이니 하지 말라는 맥락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과학은 다 가정에서 출발해 그 목적을 이룹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문사회과학의 한 범주에 속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과거를 알고 현재를 통찰해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하려는 것이라면, ‘역사의 가정’은 쓸데없는 짓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반성은 가정을 미래현실에 투영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학문적 가정은 타당성이 있는 것이.. 더보기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죄책감연기에 너무 몰입했던 배우는 한동안 그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해 PTSD를 겪는다고 한다. 한강 작가가를 완성한 후 겪었을 감정의 무게를 생각해 본다. 200여 쪽에 불과한 활자로만 경험한 나도 후유증이 이럴진데 그 참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그녀를 생각하니 짠한 마음과 고마움이 뒤섞인다.소설을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중간 중간 통곡에 가까운 눈물 멈추기 위해 책을 덮기도 하였다. 나는 내가 흘린 그 눈물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다. 직접 경험한 것도, 그 지역 출신도 아니고, 주위에 친척이나 지인이 희생된 일도 없다. 요즘 드라마 보며 부쩍 눈물이 많아진 여성 호르몬 탓도 아니었다. 그것은 '죄책감'이었다.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꾹꾹 눌렀던 울음이, 화장터 수레에 엄마를 올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