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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갈라치기 정치, 보수 몰락의 시작인가 끝인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보수 정치의 완벽한 몰락"이라고 평가하며 마치 자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제3자인 듯 행동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자기 모순이며, 자신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했던 과거를 철저히 부정하는 가증스러운 태도에 불과하다.


 
1.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 이준석
 

이준석은 국민의힘 대표로서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윤석열의 이미지 개선에 앞장섰고, 대중 앞에서 윤석열의 공약과 리더십을 극찬했다.

 

대표적인 발언들:

  •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 국격이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 "윤석열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반드시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 "윤석열 후보는 역대 보수 정당 대통령 후보 중 2030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유일한 사람이다."

이러한 발언들에서 알 수 있듯, 이준석은 윤석열의 성공을 위해 자신이 앞장섰음을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실패가 명확해지자 그는 그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며 마치 자신이 피해자이자 개혁가인 양 행동하고 있다.

 


 
2. 윤석열과의 갈등,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이준석은 BBC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45년 전으로 되돌린 인물"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나 대선 기간 동안 윤석열 후보를 비단주머니라 칭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도 바로 그였다.
 
이준석은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적으로 2030 세대의 표를 모으기 위해 캠페인 의상을 설계하고, 자신이 직접 윤석열과 함께 대구, 경남 등지를 돌며 연설했다.
 
그가 윤석열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면, 이는 윤석열 정권을 만들어낸 자신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윤석열에 대한 비판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3. 정치적 모순젊은 보수의 기수로서 현 정권에 헌신현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
 

이준석의 이러한 태도는 자기모순적이다. 과거 그는 보수 정치에 헌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음에도, 이제는 보수 정권과 윤석열의 실패를 비판하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말했던 "박근혜와의 2시간 대화"를 자신의 정치적 헌신의 계기로 삼은 것은, 보수 정치의 체계와 리더십을 자신이 얼마나 깊이 신뢰하고 받아들였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보수 정치의 몰락에 대한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만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그의 태도는, 과거 자신의 역할과 발언을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이준석도 자신이 비판하는 보수 정치의 실패를 만들어낸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젊은 세대의 표를 끌어모으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BBC 인터뷰에서는 마치 자신이 보수 정치와 윤석열 정권의 실패에 책임이 없는 제3자인 듯 행동하며, 자신을 개혁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보수 정당에 2년을 바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근혜 당시 의원과 교육 관련 대화를 나누며 2시간 동안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정치에 헌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태도는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보수 정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의 행적과도 맞물린다.
 
이준석은 BBC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며 자신을 보수 정치의 개혁가로 포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과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이는 철저히 자기 모순적이다. 그는 현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4. 이준석의 정치적 생존 전략
 

이번 인터뷰는 이준석의 개인적 이미지 세탁과 새로운 정치적 발판 마련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 개혁신당의 존재감 부각: 이준석은 자신을 "보수 정치의 개혁가"로 포장하며, 윤석열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 정치의 대안임을 주장하고 있다.
  • 대선 출마를 위한 포석: 그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비난하면서도, 자신을 유일한 대안으로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5. 명태균, 경선 조작, 성상납 의혹: 어린 괴물의 그림자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지만, 그 자신도 각종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본인이 말했던 "보수 정치의 실패"는 사실 이준석 본인의 정치적 행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명태균과의 연관성 의혹

  • 최근 보도된 명태균과의 관계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 이준석은 명태균이 연루된 여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 윤석열 정권 초기 명태균과의 연관성은 정치적 뒷거래로 의심받으며, 윤석열과 자신이 동일한 "비선 정치"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선 조작 의혹

  •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이준석은 경선 과정에서 젊은 층의 투표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공정한 절차를 강조해온 그의 이미지와 달리, 당내 경선에서 보여준 권력 집착은 윤석열의 독선적 리더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상납 의혹

  • 이준석의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사건은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의혹 자체가 씻어지지는 않았다.
  • 이준석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음을 자랑했지만, 이는 곧 그가 보수 정치의 부패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또 하나의 괴물임을 보여준다.

6. 갈라치기와 증오 정치로 자란 어린 괴물

 

이준석은 자신을 "젊은 보수의 기수"로 포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 자신도 보수 정치의 실패를 만들어낸 "어린 괴물"일 뿐이다. 특히 그는 세대 갈라치기와 남녀 갈라치기, 그리고 증오 정치를 통해 이슈를 키우고 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성장해왔다.

 

갈라치기의 대가

 

이준석의 정치 전략은 끊임없는 "분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는 2030세대를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4050세대를 겨냥해 "이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세대"라고 비난했다. 또한, 남녀 간의 갈등을 부추기며 젊은 남성들에게 "젠더 갈등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를 자신의 정치적 지지로 연결했다.

  • 세대 갈라치기: 그는 2030세대를 "새로운 세대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기존 세대를 구시대적 사고를 가진 집단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기며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분열을 조장했다.
  • 남녀 갈라치기: 이준석은 젠더 문제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했다. 그는 "남성 역차별"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이는 결국 남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불신을 키운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그가 보수 정치 내에서 짧은 시간 동안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였지만, 동시에 그가 "증오 정치"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7.증오 정치와 양아치식 정치의 대명사

 

이준석은 정치적 논란을 증폭시키며 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데 능숙하다. 윤석열과의 갈등, 보수 정당 내부의 분열, 그리고 젠더 갈등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자신을 "외로운 개혁가"로 포장해왔다. 하지만 이는 개혁가의 모습이 아니라, 갈등을 이용해 정치적 자산을 축적하려는 양아치식 행태에 가깝다.

 

대선 출마, 단일화를 위한 얄팍한 술수

 

이준석은 이번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완주가 아니라 또다시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얄팍한 술수일 가능성이 크다.

  • 그는 과거에도 윤석열과의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위치를 확보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 단일화를 통해 보수 진영 내부의 권력 구조를 흔들고, 결국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서 정치적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모습은,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이준석식 정치의 반복이다.

 

8.어린 괴물의 끝은 어디인가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보수 정치를 몰락시킨 괴물"이라 비난했지만, 정작 자신은 세대와 남녀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증오 정치를 키워내며 또 다른 괴물로 성장해왔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주장하는 "40대 기수론"은 단순히 젊음을 내세운 정치 쇼에 불과하며, 그의 최종 목표는 대선 완주가 아닌 단일화를 통해 또다시 보수 정치의 단물을 취하는 데 있다.

 

이준석은 윤석열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는 윤석열이 보여준 분열과 독선의 정치를 또 다른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이준석은 보수 정치를 몰락시킨 윤석열의 유산을 이어받아, 더 교활하고 어린 괴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가 진정으로 보수 정치의 개혁을 원한다면, 갈등을 부추기고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 양아치식 행태를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이준석의 정치적 미래는 또 하나의 "분열의 정치"를 반복하며 끝을 향해 달려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보수 정치의 몰락은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괴물을 낳았고, 그 괴물은 이제 더 큰 분열을 만들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