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 아이고, 참말로 꼬시다! 꼬시다!
말자: 와 이라는데? 봉순아, 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나?
봉순: 아이고, 말도 마라. 그 머시기, 윤석열이 체포영장 발부됐다 안 카나!
말자: 뭐라꼬? 아이고, 내 속이 다 시원하다! 그 꼴통, 드디어 잡혀 들어가네!
봉순: 그라니께!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말이 딱 맞다 아이가!
말자: 그동안 얼마나 맘 졸였는지! 어휴, 이제 발 뻗고 자겠네.
봉순: 그랑께! 억수로 속이 다 후련하다. 인자 좀 살맛 나는 세상이 올라는가 보다.
말자: 근데, 봉순아. 저번에 그 계엄 어쩌고 하던 거, 그거는 우찌 된 기고?
봉순: 그거? 아이고, 참말로 웃기는 꼴 하고 자빠졌다. 민주당인가 거기는 석 달 전에 계엄이니 뭐니 다 알고 있었다 안 카나?
말자: 뭐라꼬? 어데 귓구녕이 그렇게 밝노? 즈그끼리 쑥덕쑥덕, 쑤근쑤근 난리 쳤겠지. 근데 우째 알았노?
봉순: 그거야 뭐, 미국이 안 가르쳐 줬겠나? 미국이 귀신이다. 다 알고 있는 기다.
말자: 그라믄 미국은 어찌 알았는데?
봉순: 그거야 윤석열이가 용산으로 관저 옮기면서 리모델링 할 때 미국이고 일본이고 중국이고 모조리 도청장치 심었겠지. 보안업체고 지랄이고 간에 , 죄다 김건희 인맥으로 수리했다 카더라. 그러니 보안이고 뭐고 그냥 날 잡아 잡수~ 한기다.
말자: 아이고, 참말로 얼척없다. 북한도 윤석열이가 드론 날리고 포 쏘고 해도 우째 가만히 있더만.
봉순: 그거야 윤석열이가 국지전 바라카서 그렇지. 북한도 뭐 아는 게 있으니까 안 넘어 간거 아이가
말자: 어찌 알았데?
봉순: 미국이 넌지시 알려줬다 카더라. "저 놈이 일부러 니들 도발하라고 지랄하는 거다" 이렇게 말이다.
말자: 참말로 기가 차다. 러시아도 다 알았건네?
봉순: 러시아? 말해 뭐하노. 다 알고 있겠지. 중국도 계엄전에 우찌 알았는지 국경선 단동지역에 중국군을 쫙 깔았다 안카나. 저짝은 건희가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도 다 듣는다 카더라.
말자: 근데 윤석열 지 혼자만 모르고 그 지랄을 한거가? 아이고마 어데 칠푼이 맹꽁이도 아니고....
봉순: 그 옆에 뭐니 하는 사람들은 또 뭐꼬? 다 알면서도 입 싹 닫고 있었다 안 카나!
말자: 두려워서? 아님, 은근히 부역하고 싶어서?
봉순: 쯧쯧, 그래 놓고는 나라를 위한다 카더라. 참말로 웃기는 짬뽕이다, 짬뽕!
말자: 근데 그 최상묵이는 뭐 한다대?
봉순: 어이구, 그 양반 눈치코치 빠르다 아이가. 대세가 어데로 기우는지 보고 있다가 잽싸게 또 갈아탈라카겠지.
말자: 그라고 미국은 뭔 생각으로 저러는 건데? 신속히 대선 어쩌고 하던데...
봉순: 윤석열이고 국힘당이고 다 미친 놈들이다 보니, 그대로 두면 세계대전 일날까 겁나는 게지. 그래서 민주당이 어서 정권 잡아서 한미동맹 지키게 꼬롬 하려는 기다.
말자: 아이고, 내 참말로 이 나라 꼴이 우찌 될라꼬 이러는지 모르겠다 카이. 갱사도는 왜 자꾸 저런 등신들만 뽑아주는 건데?
봉순: 그러게 말이다. 쯧쯧.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할 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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