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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평등

"잘 살아보세"를 넘어, 행복을 노래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많이 버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가?" 대담 속 이 질문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기적"의 나라, 그러나 OECD 최장 노동시간, 높은 자살률, 낮은 행복도는 우리 사회의 깊은 병폐를 시사한다.1. 기적의 이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선 '삶의 질'이라는 과제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했지만, 정작 '삶의 질'이라는 중요한 가치는 놓치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 2시간, OECD 평균보다 2달 더 일하는 현실은 개인의 행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2. '소득'이라는 함정: 맹목적인 성장이 아닌, 공정한 분배와 가치 있는 노동.. 더보기
친구야! 많이 아프다/ 악의 평범성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실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나온 공직자들과 질의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을 봤다. 윤석열 정권을 변호하며 주고 받는 이 영혼없는 질의와 답변들을 바라보니 예전에 쓴 글과 시의성이 맞는 것 같아 찾아 다시 올림. 2013-12-14 사랑하는 나의 친구 강ㅇ야! 날씨가 매섭다.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맛이라지? 그러나 우리 같은 서민은 난방비가 호랑이니 오히려 찜통 여름이 그리워지는구나. 어때? 하는 일은 잘되고 있지? 예나 지금이나 나와 다르게 한결같은 널 보면 큰 걱정은 없다만, 요즘, 현실이 곳곳에 부조리가 지뢰처럼 깔려 있어 근면하고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의 보답을 기대하긴 어렵고 혹시나 융통성 없는 너의 우직함을 되레 자책하지 않을지 염려는 된다. 강ㅇ야! 이제 우리 나이가 장난이 아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