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찾아온 선택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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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쟁 중이다. 일본 제국주의 친일 부역자의 DNA를 가진 기득권 기회주의자들과 녹두꽃 동학농민의 DNA를 가진 민중 간의 전쟁이다. 사실상 내전 상태다.

 

이 전쟁은 '반민특위'가 성공했다면 75년 전에 끝났을 전쟁이었다. 그러나 적들의 공격으로 반민특위가 탈취되고 파괴되어 지금까지 지루한 장기전으로 이어져 왔다.

독재와 순응의 시대

개발독재와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며 우리는 순응에 길들여졌다. 독재 체제에서 특이성으로 나타나는 효율성, 집중성, 민첩성, 일관성을 정상으로 인식하고 따르다가, 마침내 추앙하게 되었다. 비정상이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다 각성한 민중의 거대한 물결에 의해 독재가 무너지고 민주 정권이 세워졌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화합과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반민특위의 과업이었던 청산을 또다시 하지 못했다.

권력의 흩어짐, 기회주의자들의 득세

그 자비의 시간 속에서 민주 정권은 독재 정권이 쌓아 올린 무소불위의 권력을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민중이 되찾아야 할 권력은 흩어졌고, 그 틈을 타 사악한 기회주의자들의 차지가 되었다. 그들은 연합된 권력으로 점점 더 강고한 성을 쌓아 갔다.

 

마침내 수구 기득권 카르텔은 어떤 머저리라도 이익에만 부합한다면 대통령으로 만들어내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카르텔의 돌격대 언론과 검찰

학맥, 인맥, 혼맥, 혈맥 등 다양한 커넥션으로 이루어진 카르텔의 돌격대는 언론과 검찰이다. 현재 검찰은 이 카르텔의 주력 부대로 자리 잡았으며, 그들의 강력한 무기는 캐비닛에 보관된 비리 의혹 파일들이다.

 

이 파일들로 정치인, 사업가, 공무원, 학자, 종교인, 연예인 등 다양한 인물들을 인질로 삼아 악의 편에서 부역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지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절대반지 캐비닛

검찰의 캐비닛은 마치 혐오스러운 사우론이 만든 절대반지나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그 안에 담긴 비리와 음모는 민중의 손에 넘어오지 않으면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골룸의 손가락에 끼워진 절대반지다.

 

이 절대반지를 우리 민중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반드시 파괴해야만 이 지루한 전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파괴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캐비닛에 보관된 모든 파일을 공개하고 공명정대하게 죄를 묻고 처벌하는 것. 그것이 바로 75년 전 반민특위가 이루지 못한 과업이며, 그 과업을 완수하는 것이 진정한 해방과 광복이다.

순응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주위를 둘러봐라. 전쟁에 지쳐 포기하고 순응하는 우리가 보인다. 생활고에 지쳐 심신이 피폐해지고, 암울한 상황 속에서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으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위를 바라봐라. 법치라는 이름으로 정적을 잠재우고,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이 우리를 비웃으며 우리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더 깊은 어둠 속에서 흥청거리고 있다.

 

이대로 순응하며 속박받는 노예로 살 것인가, 전쟁에 이겨 자유인으로서 번영을 이룰 것인가.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

세계의 모든 위대한 문명은 같은 길을 걸어왔다.

속박에서 자유로...

자유에서 번영으로...

번영에서 만족으로...

만족에서 무관심으로...

무관심에서 다시 속박으로...

 

영화 <스윙보트>의 멀리의 말처럼, 이런 역사에서 벗어나려면 순환의 고리를 깨야만 한다. 이 순환의 고리는 우리에게 일제 청산, 독재 청산, 그리고 인권 유린, 부정, 부패, 불의, 부조리, 불공정, 비리, 전횡, 탄압에 대한 청산이다. 이 적폐 청산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유와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함께하는 용기

모두들 용기 내어 일어서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진부한 저 명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언제나 옳다.

 

 

 

 

https://malasu.tistory.com/m/135

우리는 뭔가 큰 착각에 빠져있다: 반민특위 부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