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공덕역과 서울서부지법 일대가 무법천지가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공수처 차량을 막아서 파손하고, 심지어 공수처장을 끌어내어 죽이자고 외쳤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과정에서 경찰이 제대로 제지하지 못하고 시위대에 밀려 현장을 방치했다는 사실이다. 그간 민주진영집회 때나 남태령시위에서 보였던 단호함은 사라지고 순한 양이 된 경찰의 공권력이 참으로 기이하다.
공수처 차량을 둘러싸고 전복을 시도하며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단순한 시위대를 넘어선 폭도였다. 법 집행기관의 차량에 "불법수사"라며 팻말을 붙이고 창문을 두드리며 운전자를 위협했다. 심지어 민간인 차량까지 덮쳤고, 피해자들은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해야 했다. 이쯤 되면 법치주의는 사라지고, 폭력과 무질서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이들의 과격한 이런 폭력행위에서 국힘 정치인이나 보수정치평론가들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체포를 "공수처의 불법"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다. 배운 것 없는 노년층 지지자들은 이를 진실로 믿고, 스스로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불의에 저항한다"는 착각 속에 빠졌다. 결과는 자신들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본인들에게 돌아갈 뿐이다. 하지만 이를 부추긴 국힘 정치인들은 뒤에서 손을 털며 시위대의 인생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런 행태는 사람을 철저히 이용하는 악질적인 정치의 야비한 모습이다.
경찰의 태도는 더욱 참담하다. 시위대가 차량을 뒤집고 위협을 가하는데도 경찰은 초동대응에 실패했다. 겨우 기동대가 투입된 뒤에도 시위대의 스크럼에 밀려 공수처 차량으로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시민들이 폭력에 노출된 상황에서조차 경찰은 무기력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법질서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권력에 폭력적인 극우 폭도들에겐 순둥이고 평화적인 민주시위에는 깡패같은 경찰의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폭력 행위가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열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이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으로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순간,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 오히려 이러한 폭력은 윤석열 정부와 지지자들에게 더 큰 비난과 불신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다. 그들은 폭력과 불법을 저지르는 지지자들의 인생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믿는다면 법과 원칙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
전광훈은 한 술 더 떠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공수처 부근에서 일어난 분신사건을 두고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며 죽음의 굿판을 선동하는 극악무도한 발언을 남겼다. 이 사이비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보다 갈등과 극단적 행동을 조장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발언은 사회적 책임감을 완전히 저버린 행동으로, 분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전광훈 망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극단주의를 부추기고 사회 갈등을 심화시키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종교와 정치 모두에 해악을 끼치는 문제로, 시민 사회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규탄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수많은 정치적 혼란을 겪어왔다. 그 과정에서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폭력이 정당화된 순간, 나라는 더욱 혼란에 빠질 뿐이었다. 지금이라도 모든 국민이 이성을 되찾고,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깊은 혼돈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덧붙여서/ 이 글 탈고 중, 윤석열지지자들이 결국 대형사고를 쳤다. 경찰관 3명이 중상을 입고, 30명이 경상을 입는 사태로 번지며 집회는 사실상 폭동으로 변질됐다. 문제는 단순한 지지 집회를 넘어선 조직적 폭력의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배후에 특정 종교단체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https://youtu.be/9WN-fY-VkXo?si=HZNZk9XC5Lj0u56N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41401?sid=102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1/19/BCIPORMHQVERTDODZDNF7GBOO4/
https://youtu.be/vdLYX56BUp0?si=ZN9FtRxr5m0Ts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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