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6

미국대통령선거에서 초유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공화당후보와 민주당후보의 득표율이 동수가 되고 컴퓨터투표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집계되지 않은 단 한 장의 투표용지가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지도에서 조차 찾기도 힘든 뉴멕시코 주 텍시코 란 아주 작은 마을에 사는 버드 존슨( 캐빈코스트너 분)이 그 투표용지의 주인공임이 밝혀집니다.
그러자 선관위가 그 혼자만의 재투표를 10일후에 실시할 것을 공표하자 버드 존슨이 미국대통령을 최종결정하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의 주인공이 되면서 전 국민의 눈이 그에게 쏠리고 졸지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죠. 세계를 움직인다는 미국 대통령이 그의 손에 의해 결정이 되니 말입니다.
문제는 버드 존슨이 사회현실문제나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하루하루를 술에 절어 사는 철딱서니 없는 어른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초등학생인 딸 몰리(매들린 캐롤 분)가 그의 일상을 챙겨줘야만 했죠.
몰리가 학교 수업 중 발표하는 장면






버드 존슨과 달리 몰리는 민주시민으로서 마땅히 행사하여할 투표권 행사를 아주 중요히 여기고 철딱서니 없는 아빠에게 꼭 투표할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이를 어길시 집을 나가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버드 존슨은 딸과의 약속을 어기고 투표장에 끝내 나타나지를 않죠.
이에 실망한 몰리가 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아빠를 대신해 투표를 합니다. 하지만 투표 중 전원이 나간 투표기에 의해 지지결과가 불분명해져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대선은 아주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그 동안 각 후보가 내놓았던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고 오로지 버드 존슨 단 한사람의 관심을 끌 단 하나의 이슈와 그 단 하나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전에 돌입을 하게 되고 두 후보의 선거본부가 버드 존슨 단 한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 그가 사는 작은 시골마을에 차려집니다. 그리고 버드 존슨의 말 한마디에 양 정당이 추구하던 기본이념까지 바꿔가며 그의 환심을 사려 무진 애를 쓰죠.






제가 황당한 소재의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 영화에서처럼 정권창출이 단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가 되면 정부의 정책이나 정당의 이념이 아주 단순명료해지고 신속하게 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갈등이 있을 수가 없죠. 단 한 사람의 기분만 맞추고 그에게 이익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 내면 되니까요. (마치 한국사회에서 조중동의 영향력처럼.....)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기저에 수많은 개인의 이기심을 깔고 있는 갈등의 구조입니다. 이기심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에서 오는 것이고 이 개인의 ’가치차이’가 바로 갈등이니까요.
그래서 사회는 이 갈등을 잘 조절해야만 유지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사회는 무지 시끄럽고 소란스러워집니다. 권력자가 약자를 배려하지 않고 기득권내에서 발생되는 갈등만 취사선택해 조절한다면 민중이 화를 내고 계층 간의 갈등으로 치달아 종내는 걷잡을 수없는 지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프랑스혁명은 계층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참을 수없는 민중이 봉기하고 당시의 기득권인 왕과 귀족 그리고 성직자들을 단두대로 처단하는 피를 불러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역사도 동학혁명을 비롯해 3.l운동 4,19혁명, 5,18민주항쟁, 6,10민주항쟁과 같이 억압자와의 갈등 속에 수많은 민중이 피를 흘렸습니다.
그 덕에 인류사회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를 만들어 내었지만 이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알아야 합니다. 페달 구르기를 멈추면 쓰러지는 자전거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 끊임없이 생각하고 몸으로 행동하여 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후손에게 계승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대신해 수많은 민중이 흘린 피의 대가가 바로 민주주의이니까요.
영화에서 주인공인 버드 존슨은 뒤늦게 시민의식을 자각하고 각성합니다.
버드 존슨이 제안하여 개최된 후보자 토론회의 중.....






















































우리는 뒤늦게 각성된 버드 존슨이
소박한 시민으로서 원했던 그 대통령을 가졌던 행복한 국민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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