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말라야의 강가에서 히말라야의 눈이 녹아 흐르는 강, 인도의 어느 상류. 수십 년 전, 한 서양 여인이 이곳에 홀로 도착했다. 짙푸른 눈, 금발의 머리카락을 지닌 그녀는 강가에 서서 한없이 흐르는 물을 바라보았다. 슬픔이 깊이 묻어나는 얼굴, 그러나 단단한 의지가 깃든 그 눈빛은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녀는 강가에 자그마한 움막을 지어 거처로 삼았다. 마을 사람들은 멀리서 그녀를 지켜보았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혹은 수행을 하는 듯, 그녀는 하루 종일 강물과 눈 덮인 히말라야를 번갈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하루는 마을 사람들이 그녀가 강폭이 좁아지는 곳에 작은 돌과 나뭇가지를 쌓아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무도 가까이 다가가 묻진 않았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호기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