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장20절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의 조각을 잇는 시간 (엄마와의 대화 한 장면/녹음파일 스크립트 )"어휴- 하나씩 드셔요."오늘도 나는 엄마에게 간단한 아침 식사를 차려드렸다. 엄마는 별 거 아닌 소박한 끼니에 감사하게도 참 맛있게 드신다."요지(이쑤시개) 드려?""응?""요지...요지 드려?""아니… 됐어."이 시간 엄마와 나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일상처럼 보이지만, 치매로 기억이 흐릿해져 가는 엄마의 기억을 잡으려는 소중한 나만의 작은 의식이다."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이젠 익숙해진 질문이다. 나는 장난스레 되묻는다. "엄마가 요일을 알아서 뭐 할 거여?""아니... 그...ㅎㅎㅎ 그래도 알아야지.ㅎㅎ"엄마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요일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잊혀가는 기억 속에서도 하루의 흐름을 잡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일요일은 교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