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년기: 짝꿍 2008-02-28*등장인물은 가명입니다*한 계집아이가 있었다.아침에 등교할 때 화사하고 말쑥했던 옷차림이,점심때쯤엔 엉망이 되어버리는 조금은 맹했던 아이…… 누가 조금만 뭐라 하면 금세 울음을 터트려,마치 물 풍선 같은 울음보 계집아이…… 하지만 웃을 때가지런한 하얀 치아가 유난히 반짝거리던 계집아이……그 해맑던 계집아이 순영이가 내 짝꿍이었다. 2학년이 되고 얼마 후,선생님은 나를 순영이 짝꿍으로 앉혔다.아마도 선생님은 짓 굳은 사내아이들로부터 순영이가 놀림 받을 때,조금은 내가 막아 줄 것이라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았다.곤란한 처지에 놓인 순영 이를내가 한 두번 도와주는 것을 아마도 선생님이 보셨던가보다. 그 당시,사내아이들은 여자아이 골려 먹는 일을 일상의 놀이로 여겼었다.고물 줄 끊기,양 갈래로 .. 더보기 유년기 - 탕수육! 그 환상적인 달콤함........ 2008-02-23 00:49:57 *등장인물은 가명입니다* 내 기억 속에서 서서히 빠져나간 추억의 조각들은 어디에 묻히는 걸까?사라진 것을 알아채는 일은 더 없는 슬픔이다.그 슬픔이 아리도록 상념을 흔들어 놓더니마침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하지만오늘도 난 어디엔가 있을 추억의 무덤에기억의 꽃 한 송이를 살며시 보내 본다. “총통이 더 높은 겨~” 종기가 볼멘 표정으로 내게 소리쳤다. “ 얌마! 대통령이 훨씬 높지 어뜩키 총통이 높냐?” 나도 지지 않으려는 듯 더 큰 목소리로 종기에게 대들었다.종기는 이미 약이 올라 있었다.우리는 종기네 중화반점 홀 벽 한쪽에 걸려있는 장개석의 사진을 놓고한참을 싸우고 있었다. 종기가 답답하다는 듯 내게 다시 말을 하였다. “너 그러면 사령관 위가 뭔데? 총사령관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