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으로 정치를 대체한 남자, 이준석을 넘어서야 할 이유
어제 대선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또다시 정책이나 비전 없이, 상대를 향한 공격과 조롱으로 일관했다. 그의 토론 태도는 마치 커뮤니티 댓글창에서 벌어지는 감정적 키보드 싸움과도 같았고, 정치라는 공적 영역을 유희와 갈등의 장으로 전락시켰다. 이준석 후보의 정치행보를 보면, 우리 정치가 더는 이와 같은 방식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느끼게 된다. 그가 보여준 정치의 양상은 대화도, 협치도, 책임도 아니다. 이는 혐오에 기반한 대결정치이며, 공동체를 위한 설계가 아닌, 지지층의 환호만을 겨냥한 정치다. 특히 그를 중심으로 형성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지지 문화는, 극단적 언행과 차별적 사고방식을 정치 영역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그 파괴력은 향후 한국 정치를 오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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