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항간에 대한민국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 그건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그렇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난동이 12월 3일 평일이 아니라 공휴일에 벌어졌다면, 세상은 김건희 천하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12월 3일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할 때, 국회로 달려온 수많은 시민이 없었다면, 또 장갑차를 맨 몸으로 막아선 용감한 시민이 없었다면, 역시 세상은 김건희 천하가 됐을 거다. 

그 세상은 지금과 사뭇 다른 아주 고약한 세상일 거다. 무속에 미친 앉은뱅이 주술사가 벌떡 일어나 복수의 칼춤을 추는 광란의 세상.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하나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많겠지만, 지금 내란의 뒷얘기를 듣고 보니 그 사람들 검푸른 바닷가에 다 잠겼을 것만 같다. 

지금 보니 저 사람들 참 지독한 사람들이다. 배움이 많아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국민의 안위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과 국방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어찌 비과학적 무속에 심취해 이성이 마비가 되고 스스로 악의를 이끌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 지독하게 악독한 악행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전쟁에 폐허가 된 나라의 장군이 뭐라고 그깟 진급에 목메어서 위계질서를 무시하는 사조직을 만들고 요인 사살을 지시하는 이 소름 끼치는 광기가 참으로 참으로 지독하게 악독하다.

그래. 그것까지는 이해할 수있다고 치자. 우리 역사에서 처음 있었던 일도 아니고, 아무리 김건희 천하가 지독한들 이승만 양민학살만큼 지독하지도, 박정희 독재만큼도, 전두환 광주시민학살만큼 지독하지는 않겠지 체념하고, 까짓거 그렇게 지내다 보면, 또 어느 시기 어느 위인에 의해, 또다시 국운이 용솟음치는 날, 그깟 콜걸 주술사 다시 또 앉은뱅이 주술사로 주저앉히면 되지. 이렇게 나더러 억지 이해하라면 이해하련다. 

그러나 난 도무지 지금 이 이상한 상황 만큼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윤석열 내란이 있었고 탄핵이 됐다. 오래전부터 치밀한 계엄 계획이 있었다. 북한을 자극해 전쟁을 일으켜 계엄의 명분을 삼으려고 했다. 성범죄로 불명예 제대한 점쟁이 전 장성을 우두머리로 삼더니, 민간인 주제에 엄밀한 보안유지로 운영돼야할 북파공작원을 동원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민간인과 유력 정치인을 납치 살해해서 북한 소행으로 꾸미려는 증거도 나왔다, 여차하면 미군도 서 넛 죽여서 북한에게 뒤집어 씌울 계락도 세웠다. 그런데 이 천인공노할 반란정권을 어찌 다들 고등교육을 받았을, 그래서 사회시간에, 윤리시간에, 과학시간에 ,민주주의와 도덕, 정의, 또 삿된 샤머니즘 그리고  옳고 그름?

좋다. 뭐 그것까지는 미욱한 나머지 깨우치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러나 적어도 '나쁘다'와 '이상하다'의 판단력은 배우고 졸업했을 건데, 어떻게 아직도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둥, "아직 법적으로 판결나지 않아 내란이 아니다"라는 둥, "윤석열이 오죽하면 계엄을 했겠냐"는 둥, "윤석열은 예수님 같은 인물"이라는 둥, "탄핵을 발의한 국회의원을 처벌하자"라는 둥, 시장씩이 되는 사람이 가수에게 "정치발언 금지 서약서"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미는 둥,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은 바로 항간의 소문대로 다 이명박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2009년 7월 22일, 이명박정권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이때부터 대한민국의 공기는 악의 기운이 맴돌고 모든 이상한 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언론은 민주주의 체재에서는 공기와 같은 필수재이다.  오염된 공기에 사람들이 이상해지고, 시스템이 이상해지고, 도무지 이해할 수없는 이상한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자칭보수라는 정권이 안보는 개뿔이고 북한을 자극하고 으르렁대는지. 왜? 친일 뉴라이트가 득세하여 정부 고위직을 차지하고 교과서에 식민사관을 못 집어넣어 그렇게 안달하고, 일본 극우와 괘를 같이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지.

왜? 이명박 안보실세였던 김태효가 윤석열정권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되어 친일을 넘어 숭일의 지경까지 갔고 유인촌을 문체부 장관에 다시 앉혔는지.

또 왜? 윤석열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는 내용은 없고, '일본' 3차례, '한일' 한 차례만 등장한 반면에, '북한'과 '공산'은 각각 8번씩이나 나온 이 이상한 일들.

그리고 ☞ 잔존 일본인은 뭐고 윤석열의 ☞무속 및 매국 행각은 무엇인가?  이렇게 알아야 할 것이 감춰지는 이상한 일들. 이게 다 공기가 오염되었기 때문이다. 

종편 방송을 봐라. 귀 안들리는 노인들 집중하라고 고함치듯 방송하는 이상한 아나운서. 그리고 오로지 악의적 주관만 있고 비난만 있는 이상한 출연자들 뿐인 나쁜 공기가 온종일 방안을 맴돈다. 그 지독한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우리 어버이들 다들 이상한 노인이 돼버렸 다. 

이분들 똥인 줄 뻔히 알면서도 찍어 먹고 후회하길 벌써 몇번째인가? 그래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정말 지독하게 이상한 이 일 전부가 바로 이명박이 만들어 놓은 날치기 미디어 법으로 시작이 되었다는 사실. 그것을 여러분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미디어법은 대한민국의 언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 법은 종합편성채널(종편)과 보도전문채널의 설립을 허용하며, 대기업과 신문사가 방송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언론 독과점과 보도의 편향성을 초래해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미디어법 통과 이후, 중앙일보의 JTBC, 조선일보의 TV조선, 동아일보의 채널A, 매일경제의 MBN 등 종편 방송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편향적인 보도를 쏟아내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켰다. 특히, 촛불 집회 당시 TV조선과 채널A는 집회를 "폭력 시위"로 몰아가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탄압했다.

날치기 미디어법은 방송의 상업화를 가속화했고, 방송사는 시청률과 광고 수익에 집착하게 되었다. 종편 출연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막말로 방송을 도배하며 국민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했다. 또한, 종편과 대기업, 보수 정치권 간의 유착은 언론 생태계의 큰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

미디어법 이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 이를테면 극단적 정치 성향의 확산, 보수 정권의 반복적인 집권, 민주주의의 후퇴는 모두 왜곡된 여론 형성에서 비롯됐다. 종편은 북한 위협을 과장하며 국민을 불안에 빠뜨렸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로 시민들이 정치적 실체보다는 흥미 위주의 이슈에 몰두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조선·중앙·동아,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 언론이 군·관·민 조직에 독점적으로 침투해 그들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을 지배했다. 이명박 정권 이후, 조중동은 미디어법을 발판으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정부기관과 군부대, 공기업, 심지어 학교나 민간기업에까지 조중동 신문이 필수적으로 배포되었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창구를 조중동으로 한정지었고, 그들의 보도가 사실상의 ‘공식 입장’처럼 받아들여지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법은 언론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이 이 이상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중동의 언론 독점을 타파하고, 다양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언론을 권력과 자본의 하수인이 아닌 시민의 공기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정보의 장으로 되돌려야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상식이 회복될 것이고 원칙과 상식의 나라, 그것이 나의 나라, 우리의 나라다.

덧분여서/
윤석열은 꼭 사형시키자.
김건희도. 
 
https://youtu.be/vRbs4VFZXv8?si=JuSbWQQEy6pR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