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Zcue2FwuN4?si=HYokRKH8Tq5kgUCy
여러분, 우리가 수구의 심장입니까?
우리가 매국의 텃밭입니까?
TK의 자매들아.
그동안 우리 얼마나 외로웠습니까?
TK콘크리트는 TK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
몇 년이 걸려도 반드시 부서질 것이다.
사랑하는 내 고향 대구,
사랑하는 내 이웃 대구 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투사도 영웅도 아닌 제가 이런 자리에 올라와 발언을 하게 된 이유는
나라의 개새끼들이 너무 많아서....
다 언급하려면
3박 4일을 발언을 해도 다 모자랍니다.
그러니까 저는 한 놈만 패겠습니다.
국민의힘 플러스 홍준표!
굥(?)을 옹호하고도 고개를 뻣뻣하게 들 수 있는
이 오만함, 도대체 이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러 앉혀 놨더니
국민의 목소리만 무시하고
국민이 앉혀준 그 자리를 김건희를 지키고 싶을 때는 앉고
국민을 지켜야 할 때는 박차고 나오며
사과도 없이 부끄러움도 없이
아직도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사사건건 윤석열이라는 폭군을 감싸며
야당의 폭거로 남겠다는 십상시들이 누굽니까?
헌법을 위반해도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어도
당이 소멸할까 봐 국민을 내팽개친
이 나라의 역적들이 누굽니까?
도대체 이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나라를 말아먹어도 어차피 TK에선 뽑아 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오만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에 저는 그 '어차피'를 깨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혹자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니냐?
한 줌의 목소리로 어떻게 콘크리트를 깰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동대구역, 영남대, 경주, 안동,
보수의 색이 강한 지역마다 박정희 동상이 세워지고 있는데
이거 진짜 안 바뀌는 동네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근데 근데 근데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그만큼 급한 겁니다. 초조한 거고요.
욕먹어 가며 돈 들여가며 그 동상 왜 지었을까요?
동대구역은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고요.
동상은 보통 우리 눈높이보다 위에 세워집니다.
그러니까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세워서
시민들의 무의식에 침투하고 싶은 겁니다.
동대구역을 거쳐 가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상을 우러러 보고
박정희를 대구의 위인이라 생각하게 만들고 싶은 겁니다.
또는 상징물을 내세움으로써
이미 존재하는 그들 지지자들을 더욱 결집시키고자 하는 겁니다.
왜?
내란 정국에 흩어지는 지지자를 이렇게 붙잡고 싶으니까.
교묘한 세뇌가 아니면
젊은 유권자를 사로잡을 방법이 없으니까.
중도층 다 버리고 그들 좋아해 사탕이나 던져 주는 거,
그거 우리가 짜증 낼 필요 없습니다.
저들이 급한 겁니다.
매국노의 단말마가 들리는데 우리가 지칠 이유가 있습니까?
벽이 무너져 숨 막히고 싶다는데
우리가 뭐 할 이유가 있습니까?
오직 반공 하나로 연명하는 세력이기에
그 모든 것이 통하지 않는,
역사를 제대로 아는 세대가 등장했을 때
이런 철지난 술수를 쓰는 겁니다.
아닙니까?
하지만 수법이 너무 낡았죠.
구닥다리예요.
저들이 반백 년 전에 죽은 사람 가지고 동상 만들 때
우리는 라이브 방송 보고 배달로 연대하고
SNS로 챌린지 합니다. 그렇죠?
아무리 교묘하게 세뇌를 해 봐야
어떠한 편집도 조작도 없는 생생한 날것의 역사가
라이브로 우리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고 새겨지고 있습니다.
그딴 동상 수천 개 세워도
이미 우리에게 새겨진 민주적인 의식을 절대 지울 수 없을 겁니다.
어차피 뽑아주겠지 하는 그 어차피, 그것을 깨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계급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가장 존귀한 권리,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죠.
투표권입니다.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주체는 우리 국민입니다.
등 따시고 배부르니
이것들 아주 국민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줄 압니다.
그 자리에 앉혀 주는 사람 누굽니까?
그 봉급 누구 세금으로 주는 겁니까?
여러분 회사에서 사장이 누군지도 못 알아보면 어떻게 됩니까?
잘려야겠죠.
프랑스의 혁명에서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 왕은 어떻게 됐습니까?
목이 잘렸습니다.
우리도 잘라야겠죠.
목을 쳐야겠죠.
저는 23대 총선에서 목을 치는 기분으로 투표장에 갈 겁니다.
가서 이 내란범들 절단내겠다는 마음으로 투표할 겁니다.
여러분 함께 하시겠습니까?
지구 끝까지 쫓아가거 절단내시겠습니까?
여러분 만약에 저들이 소문 시장에 무릎 꿇으러 오면 받아줄 겁니까?
이 땅에 한 발자국도 못 붙이게 해야겠죠.
당 이름 바꾸고 탈당하는 척하고 무릎 꿇고 삭발하고 죄송하다고 쇼 하면,
빨간색 빼고 와서 내란 척하면 받아줄 겁니까?
쫓아내야겠죠?
잠깐만요. 목이 아파서...
탄핵 당하면 이재명이 된다 하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망한다 하는데 월권하지 마세요.
다음 대통령 뽑는 걸 국민이 알아서 하는 거고
당신들은 당신 목이나 걱정하세요.
건방지게 월권하지 말란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수구의 심장입니까?
우리가 매국의 텃밭입니까?
심장이라한들 건강한 새 피가 흐르지 않을 텐데 어떻게 심장입니까?
텃밭이라 한들 새싹이 자라지 않을 텐데 어떻게 텃밭입니까?
민생보다 정치 생명을 중시하는 당에 미래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대구는 한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
2.28 민주 운동이 있었던 도시입니다.
2.28 민주 운동의 정신은 4.19 혁명으로 계승되어
독재자 이승만을 퇴진시켰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고향 대구는 종북론이 아니라
2.28 정신이 뿌리박힌 곳입니다.
따라서 선언하겠습니다.
대구는 수구의 심장이 아니다.
대구는 민주 시민의 연대로 박동하는 저항의 심장이 될 것이다.
대구는 수구의 텃밭이 아니다.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새싹으로
민주주의의 텃밭이 될 것이다.
끝으로 콘크리트를 부수러 온 TK자매들.
그동안 우리 얼마나 외로웠습니까?
부끄럽고 자책감 들고 외롭고,
근데 우리가 그렇게 괴로웠던 것도
우리가 나고 자란 고향을 사랑해서,
가족을 사랑해서,
친구를 사랑해서,
사랑하는 동시에 미우니까 괴로웠던 거잖아요.
사람은 말을 하며 사는 동물인데
사랑하는 사람과 말을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괴롭고 외로운 일입니다.
근데.
개헌이 선포됐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리에 나오면 저는 별로 안 외로웠던 거 같아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냥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저는 그랬는데 여러분도 그랬나요?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도 막막해지면
같이 응원봉 흔들었던 걸 기억합시다.
저 동네는 안 변해, 저긴 죽어야 바뀌어.
누가 그러든지 말든지 휘둘리지 맙시다.
당장 우리부터 생생히 살아 있는 변화의 물결이죠.
물결이고, 자꾸 바뀐다 바뀐다 해야
어? 그런가? 해 가지고 얼떨결에 바뀌는 사람도 나오고 그러는 거지.
자꾸 안 바뀐다 안 바뀐다 하면
뭐가 바뀌려고 해도 멈추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유명한 걸로 유명해지는 게 뭔지 아시죠?
바뀐다 바뀐다 해야 진짜 바뀝니다.
기죽지 마세요.
왜 몰래 나옵니까?
기세 좋게 나오세요.
우리가 뭐 죄지은 것도 아니고, 그렇죠?
사람들이 다 우리처럼 죽자 사자 투표하지 않습니다.
기세로 밀어붙이면
어? 뭔가 시기가 심상치 않네 하며
이런 사람들 나오는 거고요.
콘크리트 콘크리트 해도
박정희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털썩 주저앉아서 울고
그런 사람만 대구에 사는 것도 아니에요.
대구는 원래 그렇다 카니까
아, 그런가 보다 해서 휩쓸리는 사람도 많다고요.
쪽수만 많은 당나라 군대하고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소수 정예 군대하고 싸우면
승패는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동상을 세우든 누가 초를 치든
니가 지켜라. 나는 내 갈 길 간다 하고 기죽지 마세요.
포기만 안 하면 12척의 배로도 이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게 버겁고 막막하게 느껴지면
사흘 후, 내년, 내후년 새해의 일출을 봅시다.
해가 바뀔 때마다 우리보다 훨씬 똑똑하게 깨어 있는
우리 동생들이 투표장에 올 겁니다.
TK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
몇 년이 걸려도 반드시 부서질 것이다.
고맙습니다.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세계가 바뀐다
대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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