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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 국민의힘, 이재명 정책 베껴 '조기 대선' 장사하나!

쪽팔림을 모르는 내란수괴당 답다. 주 4.5일제 하면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게거품을 물던 자들이 이제 와서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것도 자기들이 저지른 반역행위 때문에 '조기 대선' 을 치르게 돼서 불출마를 선언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말이다.  물론 온갖 단서를 달고 기업 부담 운운하며 밑밥을 깔겠지만, 핵심 골자는 결국 노동시간 단축 아닌가. 그런데 이 정책, 누구의 것인가? 바로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때부터 피 터지게 외쳤고,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자 했던 바로 그 '주 4일 혹은 4.5일 노동제'다.

불과 몇 년 전, 아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나누기, 내수 진작 효과를 외치며 이 정책을 제안했을 때, 저들 국민의힘과 그 나팔수 노릇을 하는 보수 언론들이 보인 행태를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망상적 포퓰리즘', '기업 다 죽이고 나라 거덜 낼 정책', '그리스,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저주와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시간 단축은 곧 생산성 저하이며,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와 국가 경제 파탄으로 이어진다는 협박성 레퍼토리를 지겹도록 반복했다. 특히 힘없는 중소기업의 고통을 방패 삼아, 마치 이재명 대표가 악마라도 되는 양 매도하며 사회적 논의 자체를 원천 봉쇄하려 들었다.

언론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었다. 철저히 재벌과 기업의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난도질했다.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본질은 애써 외면한 채, 오직 '기업 부담', '인력난', '비용 증가'만을 부각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노동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더 쉽게 해고하고 임금을 깎는 것만이 살길이라며 노동 유연화만 부르짖던 자들이었다. 그들에게 노동자는 인격체가 아니라, 그저 기업 이윤을 위한 값싼 부속품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것도 친위쿠테타에 위한 내란이 초래한 '조기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시점에, 국민의힘이 '주 4.5일제'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자신들이 '망국의 지름길'이라며 그토록 맹렬히 비난했던 정책을 자신들의 대선 가도에 이용하려 하다니, 이 얼마나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작태인가. 금붕어처럼 자신들이 뱉었던 독설을 잊은 것인가, 아니면 국민을 그 정도로 우습게 알고 기만하는 것인가.

그들의 속내는 불 보듯 뻔하다. 조기 대선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당장 급한 불을 끄고 노동자·서민 표심을 얻어 보려는 비루한 술책에 불과하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노동시간 단축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임을 뒤늦게 깨닫고, 표를 얻기 위해 마지못해 흉내라도 내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나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고민은 눈곱만큼도 없다. 오직 정권 재창출(혹은 유지)이라는 탐욕스러운 야심만이 번뜩일 뿐이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노동자의 고단한 삶에 눈곱만큼이라도 공감했다면, 이재명 대표가 처음 이 의제를 던졌을 때부터 진지하게 토론에 임했어야 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세력의 도리다. 그러나 그들은 무조건적인 반대와 색깔론 공세로 일관하며 사회적 합의의 싹을 잘라버렸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조기 대선판에 슬그머니 같은 내용을 들고나와 '민생 행보'니 '미래 준비'니 떠드는 것은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자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는 행위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과거 자신들의 경솔하고 무책임했던 발언과 행태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조차 없다는 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마치 자신들이 원래부터 노동자의 편이었던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연기한다. 이런 파렴치한 이중성은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들에게 정책이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철학적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한 도구, 쓰고 버리는 소모품일 뿐이다.

이런 행태는 비단 '주 4.5일제'뿐만이 아니다. 과거 아동수당, 공수처 설치 등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위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제안했던 수많은 개혁 정책들에 대해 그들은 번번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발목을 잡았다. 그러다가 여론이 좋아지거나 선거가 임박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유사한 정책을 내놓거나 슬그머니 발을 빼는 '내로남불'의 역사를 반복해 왔다.

이런 정치 희극이 버젓이 벌어질 수 있는 토양은 바로 왜곡된 언론 지형과 통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이다. 언론은 국민의힘의 이런 명백한 모순과 자기부정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변신'을 두둔하거나 최소한의 문제의식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때는 그렇게 집요하고 악의적이더니, 이제 국민의힘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전향적 검토' 정도로 포장하며 비판의 예봉을 거둔다. 이것이 우리가 목숨 걸고 언론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이유다. 진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이 권력의 애완견 노릇을 자처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행태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야당 대표와 그 주변은 먼지 하나까지 샅샅이 뒤지며 표적 수사, 별건 수사를 남발하면서도,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와 의혹에는 눈 감거나 노골적으로 봐주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불공정한 권력 시스템 속에서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위선과 잘못이 드러나도 제대로 된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함에 빠져 있다. 검찰개혁이 단순히 사법 정의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 정치의 품격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민의힘의 '주 4.5일제' 검토 운운은 그들의 뿌리 깊은 기회주의와 표 계산 정치의 민낯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이다. 노동이 존중받고, 일과 삶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 베끼기 쇼가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노동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하려는 철학과 진정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에게서는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저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이번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하여 정의를 바로 세우자. 언론과 검찰의 저항을 넘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 개혁을 완수하고, 진정한 민생 정치를 꽃피우자!

"내란수괴당, 내란동조당, 내란선동당, 위헌정당 국민의 힘은 즉각 해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