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보고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 우리의 가장 취약한 이웃들, 우리의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 요양원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은 바로 '김건희 패밀리'의 요양원이라고 한다. '돈이 최고야'라는 제목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영상은 그 제목이 얼마나 잔인한 진실인지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온 요양원'이 위치한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건물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경악스럽다. 영상은 복수의 요양보호사 증언과 충격적인 사진들을 통해 이 요양원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다.
가장 먼저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와 간식이다. 영상에 공개된 사진이 있다. 심하게 물러터지고 썩은 사과와 바나나가 간식이라고 나온다. 어떤 사과는 색깔이 검게 변하고 곰팡이가 핀 부분도 있었다. 바나나는 물러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심지어 바나나는 요거트와 함께 갈아 주는데, 양이 부족해서 물을 타서 양을 늘린다고 한다. 한 층에 15명에서 17명의 어르신이 계시는데, 간식용 바나나는 겨우 6개에서 7개에 불과하다.
요양보호사들이 배고파서 하나둘 집어먹으면 어르신들에게 돌아갈 양은 더 줄어든다. 이 모자라는 양을 채우기 위해 물까지 타는 것이다. 영상 속 요양보호사는 "해도 너무한다. 그거 자기가 먹으라고 그러면 먹겠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들죠. 우리 강아지 줘도 안 먹을 것 같아."라며 절규한다. 이 말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어르신들이 강아지에게 줄 음식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치가 떨린다.
식사는 또 어떻습니까? 곰탕 사진에는 대파 한 가닥 보이지 않는다. 미역국에는 미역 건더기가 거의 없다고 한다. 건더기가 없으니 배식을 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요양보호사들은 이런 음식을 어르신들께 드리는 것이 마음 아팠다고 한다.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 이게 정녕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최소한의 영양과 위생조차 보장되지 않는 이런 식사를 우리 부모님들이 드시고 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어르신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문제이다.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아 요양원에 입소하면 정부가 요양급여를 시설에 지급한다. 그런데 어르신이 병원에 가거나 입원하면 요양원은 이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 잠시 진료만 다녀와도 급여의 절반을 잃고, 11일째부터는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이것이 이 요양원이 아픈 어르신들을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이유이다. 돈 때문이다.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경시하는, 인면수심의 행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80대 후반의 한 어르신은 평소 특별한 병이 없었지만, 갑자기 4일간 대변을 보지 못했다. 요양보호사는 변비약을 투약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11일째부터는 설사가 시작되었다. 심한 날에는 하루에 10번 넘게 설사를 하고 하혈까지 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요양원은 어르신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배변 문제가 생긴 지 무려 20일이 지나서야 병원에 옮겼지만, 어르신은 곧 숨을 거두셨다고 한다. 요양보호사는 "병원 갔으면 살 수도 있는 분인데... 너무 안됐죠. 그 어르신이 불쌍하지.."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혈압이 200을 넘는 초응급 상황의 다른 어르신도 열흘이 지나서야 병원에 다녀왔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돌아와 결국 돌아가셨다는 증언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아픈 노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것은 명백한 '노인 학대'이며, 적절한 의료적 판단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요양원에는 간호조무사가 평일 낮에만 3명 있을 뿐, 일과 시간 후나 공휴일에는 비전문가인 요양보호사들이 모든 간호 및 응급 처치를 맡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들은 제대로 된 의료 교육을 받지 않았다.
이 모든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은 돈이다. 요양원은 노인들에게 식비와 간식비를 매달 따로 받으면서도, 그 돈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남은 밥은 직원들에게 먹게 하고, 음식은 일부러 짜고 맛없게 만들어 덜 먹도록 유도한다. 맛있으면 많이 먹으니까 짜게 만든다는 직원 증언은 충격 그 자체이다. 어르신들 식비는 어르신들 식사에만 온전히 사용되어야 하는 돈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 돈을 아껴 다른 곳에 유용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월 4만원의 식비 명목만 주고, 그마저도 먹지 않아도 공제된다고 한다.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이 남긴 밥을 어쩔 수 없이 먹는다고 한다.
이 요양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가인 '김건희 패밀리'가 운영하는 곳이다. 대통령의 가족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그 사실에 서글퍼진다. 돈 몇 푼 때문에 생명까지 가벼이 여기는 그들의 행태에 치를 떨 수밖에 없다.
이 영상은 단순한 폭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어르신들이 처한 현실을 고발하고, 돈벌이에 눈이 멀어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악덕 기업인의 민낯을 드러내는 고발이다.
아직 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시간을 내어 시청하기 바란다. 이 참담한 실태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래야 이런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관계 당국은 이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https://www.youtube.com/live/IuhUJ0fH4QY?si=CCWnxdzKiQFNXHi9&t=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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