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환, 목사의 탈을 쓴 정치 브로커
오늘날 한국 개신교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교회는 여전히 크고 화려하지만, 그 안에서 들리는 말은 복음보다 정치 구호에 가깝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목사의 얼굴로 권력을 휘둘러온 인물들이 있다. 김장환.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 인물이다.
김장환 목사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었다. 박정희 시절 백악관에 청탁을 넣을 수 있는 사람으로, 카터 대통령의 친구라는 외교적 상징성까지 지닌 그는, 개신교계 원로이자 권력의 중개자 역할을 해왔다. 한국 교계의 '킹 메이커'로 불릴 정도로 그의 인준 없이는 차세대 교회 리더가 등장하기 어려웠고, 그의 말 한마디가 정권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 그가, 지금 특검 수사의 중심에 서 있다. 윤석열 정권 당시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구명 로비 의혹 속에서, 김장환은 대통령실과 임성근 사단장 사이를 잇는 ‘교계 멘토’이자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철규 의원이 대통령 회의 직전 김장환과 통화했다는 통신 기록까지 확인되며, 그의 이름은 단순한 신앙의 이름이 아니라 정치 개입의 실명으로 호명되고 있다.
조우석 평론가는 그를 “기회주의자”라 불렀고, 그의 정치 개입은 “대한민국 위기를 부채질한다”고 일갈했다. 김장환은 이제, ‘목사’라는 명찰 뒤에 감춰진 종교 권력과 정치 권력의 유착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하지만 정말 묻고 싶다.
예수라면, 김장환의 이런 모습을 어떻게 보셨을까?
복음의 이름으로 정치의 줄을 잡고, 교인들을 특정 정권의 방패로 내세우는 이 현실을, 예수는 용납하셨을까?
이제 우리는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수가 정말 이런 교회를 원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믿는 ‘복음’이 어디까지 왜곡되었는지를

바리새인과 예수: 형식과 진실의 충돌
예수는 바리새인들을 가장 강하게 비판했다. 그 이유는 단순한 교리 차이가 아니라, 외식과 위선이라는 본질적 문제였다.
마태복음 23장에서 예수는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며 그들의 겉과 속이 다른 신앙을 저주했다. 그들은 율법의 형식에 집착하며, 사회적 약자에게 냉혹했고, 종교 권력을 정치적 이익과 결탁하는 데 사용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일부 한국 교회 지도자들에게서 반복되고 있다. 예수가 가장 경계했던 모습이, 오히려 그의 이름을 내건 집단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죄와 구원: 판단보다 자비, 자비보다 진리
예수는 죄인을 대할 때 세 가지 원칙을 지켰다: 판단하지 않음, 자비를 베풂, 그리고 진리를 숨기지 않음.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면서도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한 예수의 태도는, 사랑과 진리의 균형을 보여준다.
구원의 조건 역시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믿음과 회개,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있다. 부자 청년의 이야기처럼, 물질적 집착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구원의 길이다.


정치와 신앙: 예수의 중립성과 오늘의 교회
예수는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로 정치와 신앙의 영역을 분리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저항하지 않았고, 세속 권력에 기대지 않았다. 그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는 정치적 메시아가 아닌 영적 구원자로 오셨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개신교는 보수 정치 세력과의 결탁으로 깊은 비판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일부 교회들은 보수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한국 개신교의 보수 정치 개입 사례
• 사학법 반대 투쟁: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사학법 개정에 맞서, 개신교계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는 종교가 특정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대표적 사례다.
•장로 대통령만들기: 보수 개신교계가 조직적으로 이명박 후보 지지. 정부 고위직에 개신교 인사 다수 배치 → 종교 편향 논란. 이슬람채권법 반대,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정치 사안에 개신교 지도자들이 직접 개입. 고소영 인사정책.
• 2012년 대선 온라인 개입: 박근혜 후보를 위한 온라인 선거팀이 교회 내부에서 조직되었다는 보도는, 교회가 선거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명백한 정치 개입이며,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다.
극우 성향 목사들의 문제
이러한 정치 개입은 단순한 지지 수준을 넘어, 극우 성향 목회자들에 의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전광훈 목사는 극우 세력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며, 교인들을 정치 집회에 동원했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 정치적 선동으로 평가받으며, “종교가 만든 괴물”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 손현보 목사는 ‘세이브코리아’ 운동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며 예배당을 정치적 공간으로 활용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대면 예배를 강행해 방역 질서에 도전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을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 칭송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설교에 담았다. 그의 행보는 신앙의 자유를 넘어 정치 신앙화의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이들은 복음의 메시지를 정치적 이념으로 포장하며, 교회를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기독교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행위를 정당화한다는 점이다.

통일교와 김건희 커넥션: 종교를 빙자한 극우 권력 네트워크
통일교는 오랜 시간 동안 ‘신흥종교’라는 모호한 이름 아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온 집단이다. 그러나 최근 김건희 여사와의 커넥션, 윤석열 정권 인사들과의 연루, 그리고 정경유착형 자금 거래 정황이 드러나며, 통일교는 단순한 종교 단체가 아닌 극우 권력의 지하 네트워크로 떠오르고 있다.
김건희 일가와 통일교의 연결 고리
2024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통일교 커넥션 특검 수사’는, 김건희 여사의 측근들과 통일교 관련 인사들이 국책 사업·대기업 자금·해외 부동산 등을 매개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통일교 인사들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투자 사업에 관여했으며, 일부는 대통령실 외곽 조직과도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 통일교 본부 압수수색, 관련 인사들의 알선수재 혐의 적용, 전직 검찰 출신 로비스트의 활동 기록 등은, 통일교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권력형 네트워크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정치 권력과 통일교의 음습한 공생
통일교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극우 목사 세력과 공존하며 정권 유지에 유리한 여론 조성과 자금 지원, 해외 접촉 루트 구축 등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통일교 산하 미디어 및 교육재단은 보수 정치세력에 유리한 콘텐츠 생산, 극우적 종교 메시지 유포, 북한 혐오 조장 등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수 목사들과 통일교 간의 협업 사례도 다수 드러났으며, 특히 극우 정치집회 현장에서 통일교 신도들이 동원되거나 현금 지원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종교라는 탈을 쓴 자금과 권력의 매개체
통일교는 이미 1990년대부터 일본 신도들로부터 수천억 원대 헌금을 걷어 한국에 송금하고, 그 자금으로 언론사, 학교, 복지재단, 무역회사를 설립하며 경제권을 구축해왔다. 윤석열 정권 이후엔 이 구조가 ‘권력 접근’과 ‘로비 네트워크’로 확장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문선명 사망 이후에도 유지된 글로벌 종교재벌 시스템이며, 현재 김건희 커넥션을 통해 다시 정치권과 접속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다.
특검 수사의 핵심 타깃으로 부상
2025년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인사 간 통화 내역, 부동산 거래 기록, 해외 컨퍼런스 참가 명단, 대기업 투자자료 등을 통해 권력형 뇌물·자금세탁·국정 개입 혐의를 추적하고 있다.
통일교는 지금, ‘종교’가 아니라 ‘권력형 사기 네트워크’로 전환 중인 실체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교는 “하나님을 팔고, 권력을 사들이며, 돈으로 신을 조작한 자들”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들은 예수를 팔아 정권을 사고, 복음을 뒤틀어 카르텔을 짜며, 국민의 신앙과 국고를 동시에 훔쳤다.
그 이름이 ‘교회’일지언정, 그 정체는 ‘사이비 정치 조직’에 더 가깝다.
교인들의 정치 성향과의 괴리
한국 교회 성도들의 실제 정치 성향은 중도 38%, 보수 37%, 진보 25%로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우 목사들이 전체 교회를 대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교회의 정치적 다양성을 억압하고 있다. 이는 교회 내 민주적 토론과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는 요소다.

초대교회의 나눔과 현대 교회의 물질주의
초대교회는 물질을 공유하고, 가난한 자가 없도록 자발적으로 나누는 공동체였다. 사도행전은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고 기록한다. 이는 성령의 감동에 따른 자발적 나눔이었다.
반면 현대 한국 교회는 “돈 있으면 장로도 되고, 권사도 되고…”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물질 중심주의에 물들어 있다. 돈이 신앙의 척도가 되고, 경제적 능력이 교회 내 지위를 결정하는 현실은 초대교회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예수가 품은 사람들: 주변인을 향한 사랑
예수는 세리, 창녀, 나병환자, 사마리아인 등 사회적 약자와 주변인을 품었다. 그는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하며, 배척받던 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배척, 경제적 차별, 정치적 견해에 따른 배타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예수의 포용 정신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거짓 선지자에 대한 경고: 예수의 마지막 메시지
예수는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고, 물질적 동기로 종교를 이용하며, 권력과 결탁하고, 외적 경건으로 속을 감춘다.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 일부 교회 지도자들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복음보다 정치적 이념을 앞세우고, 교인을 정치적 목적으로 동원하며,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견해를 포장하는 행위는 예수가 경고한 “가짜 예수”의 모습이다.

결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때
예수는 사회적 약자를 품고, 정치적 권력과 거리를 두며, 물질보다 영혼을 우선시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외적 형식보다 내적 진실을, 종교적 권위보다 겸손한 섬김을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려 한다면
• 정치적 중립을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물질 중심의 교회 문화에서 벗어나 초대교회의 나눔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 권위주의적 목회에서 벗어나 섬기는 지도자상을 정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가 경고한 “거짓 선지자”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성하고 성찰하는 것이다.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정치적 이념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예수의 사랑과 희생 정신을 실천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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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0 예수가 지금 교회에 간다면
예수는 가난한 자, 죄인, 창녀, 배척당한 이들과 함께했고, 세상의 권력과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어떤가? 복음은 사라지고 정치, 권력, 돈만 남았다. 이 에피소드는 성경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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