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일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기사를 내놓고 있다. 마치 권력 감시의 역할을 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뻔뻔함과 책임 회피가 돋보인다.
사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독선적이고 소통 부족한 행태는 조선일보를 포함한 보수 언론의 편파적이고 무비판적인 지지의 산물이다. 윤석열을 대통령의 자리까지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 바로 조선일보란 걸 우리는 알고있다.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괴물에 대한 반성은 없고, 이제는 윤석열을 비판하며 여론을 등에 업고자 하는 저 무책 임한 행태에 나는 화가 난다.
조선일보는 오랜 세월 우리 사회에서 ‘권언유착’의 전형을 보여왔다. 박정희 독재 시절부터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조선일보는 권력에 빌붙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박정희 시절에는 ‘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언론이 정권의 연장선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에서 독재를 정당화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기사를 쏟아냈으며, 국민의 알 권리와 사회의 공익을 저버렸다.
조선일보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면 권력과 유착하고, 재벌과 유착하면서 필요에 따라선 국민의 눈을 가리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조선일보는 동일한 패턴을 반복했다.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을 띄우기 위해 수많은 찬양 기사를 쏟아내며 그를 ‘정권 교체의 희망’으로 부각시켰다.
윤석열의 정치적 경험 부족과 한계는 외면한 채, 정권 교체를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 그러나 이제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처하고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조선일보는 돌연 태세를 전환했다.
조선일보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불통을 비판하며, 마치 자신들이 권력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에 자신들이 쌓아올린 권력의 탑이 무너질 조짐이 보이자 급히 손을 씻고 거리를 두려는 그들의 뻔뻔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아마 윤석열의 말로가 보이기 시작하면 항상그래왔듯이 미친 승냥이가 되어 사정없이 물어 뜯을 것이다.
언론의 진정한 역할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그리고 국민을 위한 공정한 정보 제공이다. 언론이 권력과 유착하면, 권력자는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고 독선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조선일보가 윤석열 정부를 무비판적으로 지지하는 기사를 양산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고 ‘불통’의 이미지를 굳히게 되었다. 지금 조선일보가 윤석열을 비판하는 것은 자신들이 초래한 결과에 대한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무비판적 지지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더 이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과 거리를 두었다가 가까이했다가를 반복하는 행태를 멈추라.
윤석열 비판에 나선 것이 국민을 위한 선택인지, 아니면 또 다른 계산에 의한 움직임인지를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조선일보의 이중적 태도에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를 들어야 할 때다.
개고기를 양고기로 판 조선일보, 집어쳐라!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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