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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리플리증후군.

 
2022.1.11

오! 마이 굿 프렌즈 성ㅇ아!
니 말대로 우리 정치 야그 집어치우고
오늘은 격조 있게 예술 문화에 대해서 썰 풀자.

너 혹시 <태양은 가득히> 란 프랑스 영화 봤냐?
주말 명화극장에서 많이 틀어줬던 영화인데….
60년도 영화이고….

거기 보면
나랑 똑같이 생긴 놈이 주연으로 나온다.
알랑 들롱이라고….
 


이 영화는 패트리사 하이스미스의 소설인
‘재능 있는 리플리 씨’가 원작인데
알랭 들롱( 톰 리플리 역)과
마리 라포레(마르쥬 역),
모리스 로네(필립 역)가 주연으로 출연한
르네 클레망 감독의 1960년 영화다.

르네 클레망…
이 감독 엄청 유명한 감독이고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통기타를 잡으면 제일 먼저 배운다는
로망스가 주제곡인 <금지된 장난>,
전쟁영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찰스 브론슨의 <빗 속의 방문자>등등…
을 연출한 감독이지.

영화를 좋아 한다면
누구나 한번즈음
들어 봤을 감독이니까 이 사람과 영화
유튜브에서 검색 함 해봐라.
간단한 줄거리 영상은 있을거다.

여튼, 줄거리와 결말은 이렇다.
아예 스포까지 말할께.

알랭 드롱이 연기한 톰 리플리는
얼굴만 존나 잘생긴 가난한 청년이다.
근데,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의 아버지가
로마에 놀러 가더니 안돌아오는
외아들 필립을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을 하는겨.

그러자 리플리는 로마로 필립을 찾아가지.
그리고 필립을 데려오기 위해
비서역할에 하인처럼 필립의 비위를 맞추지.
하지만 필립 이 새퀴는
돌아갈 생각을 전혀  안하고
방탕한 생활을 계속 하는 겨

그러던 중 리플리와 필립은
필립의 애인인 존나 존나 이쁜 마르쥬를 만나
셋이 요트 여행을 시작해.
남자 2 여자 1.
리플리도 마르쥬를 몰래 속으로 좋아 혀.
우째 상황이 쫌 거시기 한거지.

근데 항해 중에
리플리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필립은 리플리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요트에 매달아 끌고가.
그러다 줄이 끊어지지.

강열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망망 바다에 표류를 하는 리플리…
목마름에 입술이 타들어가고
온몸에 극심한 화상을 입지.

필립은 그것도 모르고 마르쥬와
존나 달콤한 붕가붕가를 한 다음
요트 갑판으로 올라와서야  
사고가 난걸 아능겨.

리플리는 뒤늦게 필립에 의해 구조가 돼.
그러나 증오심에 복수 하기로 마음을 먹지.

그래서 리플리는
필립과 마르쥬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술집 여자의 귀걸이를
필립의 옷속에 몰래 집어 넣능겨
그리고 그걸 본 마르쥬는
필립이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을 하고
필립과 심하게 싸우능겨
그리고 어느 항구에서
요트에서 내리고 혼자 집으로 가지.

둘만 남은 요트….
필립은 카드놀이를 하면서
자기를 이기면 5천 달러를 주겠다고
러블리한테 제안을 해.
하지만 리플리는 내가 너를 죽이고
네 행세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동안 쌓인 감정에 결국 칼로 필립을 죽여.
그리고 방수포에 싸서 바다에 던져버리지.

요트에서 내린 리플리는
필립의 신분증과 싸인 연습을 완벽하게 하고
그때부터 필립의 행세를 하능겨.

하지만 호텔로 찾아온
필립의 친구 프레디에게 발각이 되자
리플리는 또 그를 죽여서 숲속에 버리고
필립을 추적하는 형사와 마르쥬를 만나서
필립이 프레디를 죽인것처럼 꾸미능겨.
씨바! 이쟈 막 가자는거지 뭐.

그리고 필립의 돈을 모두 마르쥬에게 준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처럼 꾸미고
마르쥬를 유혹해 붕가 한번하고 연인이 되지.
하- 존나 얍샵한 새퀴...

마지막 반전이 압권인데….

리플리는 요트를 팔아버리고
마르쥬와 호텔 바닷가에서 망중한을 즐겨.
하지만 점검을 위해
요트가 육지로 인양되고
하 글씨…
필립의 시체가 스크류 걸려서 끌려 나오능겨.
그걸 본 마르쥬는 경악을 하고
형사들이 리플리를 체포하기 위해서
호텔 종업원에게
리플리에게 전화 왔다 전하라 하고
이 사실을 모르고 바닷가 호텔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술을 마시던 리플리가 전화를 받으러 걸어가면서 영화는 끝이 나지.

워쪄?
재밌것지?
내가 저 영화를 중학교때
서울 피카디리인가 단성사에서 본 것같다.
저 때는 프랑스 영화가 참 많이 상영했지.
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참고서값 삥쳐서 극장을 존내 들락거렸고….

<태양은 가득히>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말하는 겨.
저 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쓰여지기도 하고...

※ 리플리 증후군 :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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