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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짐 푸는 중

민주주의를 잡아먹는 MB 미디어법.

2009-02-26 01:16:29

 

어제, 미디어법이 한나라당에 의해 직권상정 되었네요.

역시 딴나라당답습니다. '밀어붙이기식'이었거든요.

 

만약, 이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올 것입니다. 이제 그나마 깨어있는 사람들에 의해 겨우겨우 유지되었던 민주주의는 재벌독재주의로 가는 과정을 거치며 허울 좋은 빈껍데기만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 사회에 별관심이 없는 대다수국민은 이 미디어법이 통과되었을 시, 사회구조는 어떻게 변하고 그 변화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하여 전혀 생각조차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속 터지는 ‘대중무관심’입니다.

 

미디어법!

한마디로 탐욕스런 재벌에게 민주주의를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혹자는 말합니다. 풍부한 자본을 가진 재벌이 미디어사업(방송, 신문, IPtv, 케이블, 위성방송)에 진출함으로서 언론매체인 미디어가 다양하게 발달하게 되어 결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민주주의는 사회에 형성된 여론을 협의와 합의라는 토론과정을 거쳐 다수결에 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언론매체를 소유한 힘 있는 자의 의도된 계산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은 개인 또는 특정집단의 의견을 여론으로 포장하여 무차별 살포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이 여론인 냥 비판 없이 받아드려, 결국 포장된 민주주의인 재벌독재민주주의 치하에 접어든다는 것이죠.

 

아니라고요?

서해안기름유출사건이 났을 때, 삼성과 불가분한 관계(사돈)인 중앙일보는 삼성의 허물을 덮으려 왜곡편파적인 보도행태를 보였다는 것은 증언과 통계로도 나와 있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상류층을 이루는 기득권들은 거미줄 같은 혼맥(婚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한국의 명문가문 시리즈

 

이들은 이처럼 친밀하게 형성된 ‘가족네트워크’로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의기투합해서 자신들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여론몰이를 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의견은 사라지고 그들의 주장에만 홀려서 언젠간 벼랑 끝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겠죠.

 

또 우리는 새로운 정치정당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삼성당, 조선일보당, 중앙일보당, 현대당, sk당 등등.......

그리고 그들의 문어발 촉수에 의해 우리의 피와 땀은 고스란히 그들의 게걸스런 입으로 쪽-쪽-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도 관심없다고요?

 

에효~

이거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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