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극우 유튜브 채널은 최근 몇 년간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주요 시청자는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있다. 이 글은 극우 유튜브 채널이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조장하는지, 주요 시청자의 연령대, 극우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 사회적 분열에 미치는 사례, 그리고 극우 알고리즘의 대한 이야기다.
1.한국의 극우 유튜브 채널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
극우 유튜브 채널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극우 유튜브 채널은 부정선거, 역사 왜곡, 특정 집단에 대한 음모론 등을 퍼뜨리며,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이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건을 다루며, 이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음모로 해석하는 콘텐츠가 많다. 이러한 허위 정보는 시청자들에게 극단적인 시각을 심어주고, 특정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한다.
극우 유튜브 채널은 특정 집단(예: 진보 성향 정치인, 이민자, 혐중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발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고, 사회적 분열을 초래한다.
극우 유튜브 채널은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은 극우 유튜버들과의 관계를 공공연히 드러내며, 이들을 취임식에 초청하거나 정부 요직에 임명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러한 관계는 극우 유튜버들이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해 정치적 결정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는 데 기여한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추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극우 채널의 시청자들은 알고리즘에 의해 유사한 극단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며, 이는 에코 챔버(닫힌 공간 속에서 메아리 를 듣는 것처럼, 제공된 정보의 바다로부터 스스로 선호하는 관점만을 수용하여 계속 반복해서 듣고 보는 상황)와 필터 버블(인터넷 사용자가 자신의 관심사나 기존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에만 노출되는 현상)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다양한 관점을 접할 기회를 잃고, 자신이 믿는 정보만을 강화하게 된다.
극우 유튜브 채널은 슈퍼챗과 같은 후원 시스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 이러한 경제적 동기는 채널 운영자들이 더욱 과격하고 선동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부추긴다.
2.극우 개신교, 반공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무기화
극우 개신교는 1989년 한기총 창립 이후 ‘공산주의=반기독교’라는 논리를 내세워 보수 정치권과 결탁하며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들은 신앙보다 반공주의를 우선시하며, 교회 내에서부터 보수적 이념을 주입해왔다. 특히, 페미니즘이나 사회적 진보를 ‘반기독교적’으로 규정하며, 신도들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보수 야당과 결탁해 ‘용공’ 프레임을 씌우며 반대 운동을 펼쳤고, 2008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장로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운다"는 극단적 선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후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도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했고, 황교안을 보수의 대선 주자로 밀어붙이기도 했다. 극우 개신교 세력은 정치권과의 긴밀한 유착을 통해 계속해서 사회적 분열을 조장해왔다.
최근에는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광신도들이 반중 정서와 음모론을 결합해 ‘중국 공산당 부정선거’ 프레임을 띄우며 극우 유튜버들과 함께 허위 정보를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이용한 혐중 정서 조장, 선거 조작 음모론 유포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극우 개신교는 보수 정치권의 핵심 선전 도구로 자리 잡았다.
3.극우 유튜브 채널의 주요 시청자 연령대
극우 유튜브 채널의 주요 시청자는 과거에는 고령층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MZ세대(20~40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아일보의 분석에 따르면, 구독자 20만 명 이상의 극우 유튜브 채널 15곳 중 13개 채널에서 10~40대 시청 비율이 50대 이상보다 높았다.
특히, 구독자 161만 명의 한 채널에서는 25~34세가 가장 높은 비율(24.7%)을 차지했으며, 1824세(21.7%)와 3544세(21.4%)가 뒤를 이었다.
극우 유튜브 채널은 과거 고령층 중심의 시청자 기반에서 벗어나, MZ세대(20~40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젊은 층이 유튜브를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는 경향과 맞물려, 사회적 갈등이 세대 간에도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 극우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
극우 알고리즘은 유튜브의 추천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며, 이는 사용자의 기존 성향에 맞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청 기록을 분석하여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이는 시청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이러한 알고리즘은 필연적으로 에코 챔버와 필터 버블을 형성하는 문제가 있다.
극단적인 콘텐츠나 음모론을 시청할 경우, 유튜브는 더욱 극단적인 영상들을 추천하며 사용자를 극단화된 세계관에 가두게 된다. 이는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5. 극우 알고리즘이 사회적 분열에 미치는 구체적인 사례
지금 극우 유튜버들에 의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극우 알고리즘은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는 여러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는 극우 유튜브 채널의 영향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예를 들어,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 극우 유튜버들은 음모론을 퍼뜨리며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 이들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집회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며, 반대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부추겼다.
2025년 1월 19일,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여 폭력적인 시위를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극우 유튜버들과 함께 법원에 난입하며, 법관을 찾고 유리창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극우 유튜버들은 실시간으로 이 사건을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격렬한 반응을 유도했다. 이러한 행동은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되며, 극우 유튜버들의 선동적인 콘텐츠가 이 사건의 배경에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다.
또한 극우 유튜브 채널들은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을 퍼뜨리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유튜버들은 2024년 총선에서 외국인 투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러한 음모론은 정치적 불신을 증대시키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유도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 공산당 요원들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불안을 조성했다.
내 아들을 극우 유튜버에서 구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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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을 극우 유튜버에서 구출해 왔다
서울교대 권정민 교수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권 교수의 허락을 받아 교육언론[창]에 전문을 싣습니다 - 편집자나는 비판이론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학자다. 비판이론은 한마디로 권력을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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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극우 알고리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
극우 알고리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은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알고리즘의 영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비하는 정보의 출처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정부는 허위 정보를 유통하는 채널에 대해 적극적인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는 가짜뉴스로 판명된 콘텐츠의 수익화를 제한하고, 음모론 관련 채널에 경고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반 시민과 공무원 대상의 미디어 리터러시(다양한 미디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교육을 통해 허위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비판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 이는 사람들이 뉴스처럼 보이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극우 알고리즘 문제는 단순히 국내 문제에 그치지 않으므로,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허위 정보와 극단적 콘텐츠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정보 유통 규제와 관련된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결론
한국의 극우 유튜브 채널은 허위 정보와 음모론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주요 시청자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극우 알고리즘은 이러한 갈등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 알고리즘의 투명성 강화, 허위 정보 규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결합될 때, 한국 사회의 갈등을 완화하고 건강한 정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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