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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을 어떻게 참았나: 매경, 이재명정부 탓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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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올라가는 서울 집값, 11주만에 최대 상승폭 - 매일경제

6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동향 지난주 대비 0.1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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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올라가는 서울 집값, 11주만에 최대 상승폭"

6월 5일, 매일경제 기사다. 제목만 보면 마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서울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뉘앙스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기사 내용과 실제 시점, 데이터의 맥락이 전혀 맞지 않는다. 결국 이 기사는 출범 2일차 이재명 정부에 부동산 책임을 전가하려는 전형적인 프레임 기사다.

사실관계부터 바로잡자


기사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 아파트값 동향(6월 2일 기준)을 근거로 작성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취임일은 6월 4일이다.

즉, 해당 통계는 이전 정부의 통치 기간에 형성된 시장 반응일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경제는 기사 제목에서 “새 정부 시작부터”라는 문구를 써가며 의도적으로 시점을 뒤틀고 정권의 책임을 끼워넣었다..이는 명백한 저널리즘의 기만 행위다.

기사의 목적은 정보인가, 프레임인가


문제는 단순한 날짜 착오에 있지 않다. 이 기사는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현상을 부각하면서, 그 원인을 새 정부 출범과 연결지으려는 명백한 프레이밍 시도를 담고 있다.

기사 중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대출 여건 개선 등의 요인도 언급되지만, 전체적인 톤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집값이 다시 꿈틀거린다”는 인상을 독자에게 심는다.

이는 정책 결과가 나타날 수 없는 시점에서 이미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며, 언론이 갖춰야 할 균형성과 공정성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다.

반복되는 ‘부동산 정치화’ 시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언론은 부동산 문제를 정치적 무기로 삼아 정권을 공격했다. 당시에도 단기 변동, 일부 지역 상승을 근거로 “전국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프레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결국 이는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매일경제의 기사는 그 시절의 ‘리허설’을 다시 반복하는 느낌을 준다.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에, 부동산을 매개로 정권을 흔들려는 시도 말이다.

독자들은 더 이상 속지 않아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기사 댓글 창의 반응이다.

“기레기”
“하루 됐는데 벌써 프레임?”
“윤석열 정부 데이터로 왜 이재명을 물어뜯느냐”

수백 개의 댓글이 쏟아지며, 이번 기사가 얼마나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했는지를 보여준다. 이제 국민은 과거와 달리 언론의 프레임 조작에 민감하게 반응한다.특히 부동산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정치적 목적에 끌어다 쓰는 기사에 대해선 냉소와 분노가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언론이 집값 상승을 보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에 기반하고,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며,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설명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 의무다. 매일경제는 자극적인 제목 장사와 프레임 씌우기에 몰두하기보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제로 어떤 구조적 접근을 시도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생산적인 저널리즘이다.

공정하게 하라


이재명 정부는 시작부터 험로다. 그렇기에 더더욱 언론은 냉정하고 정직하게 정책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한다.
하지만 취임 이틀 만에, 전임 정권의 수치를 들고 나와
“새 정부 시작부터 집값이 심상치 않다”는 프레임을 던지는 것은 감시가 아니라 정치적 개입이며, 언론의 탈을 쓴 선전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