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6
아침부터 큰소리내서 죄송합니다.
될 수 있으면 정치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당선되는 정말 어이없고 기막힌 상황이 벌어져서 저도 모르게 많이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거듭 죄송하고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제 정치적 견해를 조금 밝혀 보겠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게 표를 줘 왔고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탐욕이 가득 찬, 친일과 독재에 야합해서 얻은 더러운 기득권을 지키고자, 매사에 수구적이고 반개혁적인 민정당, 신한국당, 새누리당의 후예 국민의 힘을 반대해 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에 따라
정치적으로 서로 견해를 달리 할 수있는 건
민주주의의 장점 중 하나라고 믿기에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는, 여당의 정책을 싫어하는 분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대변하는 정치인을 뽑는 건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것이라 홍준표까지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아니 근데,윤석열이라니요.
아무리 여당이 싫고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란다 해도 그렇지 어떻게 윤석열을 뽑아 올립니까? 이건 나라가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복수는 하고 말겠다는 반이성적인 히스테리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최선이 없으면 차악을 뽑는 행위여야지 모두가 망하자 달려드는 깽판이 되어선 절대 안 되지요.
언론 너무 믿지 마세요.
너무 썩었어요.
그 썩은 걸 도려내려 언론개혁을 실행하는 문재인정부에 반감을 가지고, 마찬가지로 개혁대상인 검찰, 판사, 재벌과 한 몸이 되어서 지금 이 정권 망하라고 사사건건 트집과 발목 잡는 중입니다.
언론이 정부 여당 대변만 한다고요?
아니에요. 그 반대입니다.
야당의 허물은 감싸주고 축소 보도하고
여당과 정부의 허물은 부풀려 심지어 왜곡과 조작보도를 밥 먹듯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에는 그나마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한겨레, 경향이 조금이나마 조중동의 편향을 잡아 줬는데 이제는 아예 전 언론이 한 통속이 되었습니다.
진영논리에서 한 발짝 벗어나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눈에 훤히 보이는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원인은 다 돈 때문입니다. 언론사도 기업이라 영업이익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지요. 허나, 종이 신문은 인터넷 포탈에 밀려 점점 쪼그라들고 tv방송은 유튜브와 1인 방송 또는 넷플릭스 같은 거대 미디어 기업에 광고와 시청자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이명박이 졸속으로 급조된 종편을 마구마구 허가해 줘서 광고 시장도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피 튀기는 경쟁이 심화된 방송언론에 정부가 한 해에 쏟아붓는 돈이 자그마치 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 한 돈입니다. 그 이유는 언론은 민주주의를 실행함에 있어 여론을 형성하고 모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공공재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그 공공재가 공익이 아닌 사익의 탐욕에 빠져 사기질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조중동 신문사의 부수조작 즉, ABC협회 유료부수 조작이 그 증거입니다.
신문사에서 갓 인쇄된 따끈따끈한 어마어마한 신문뭉치가 비닐에 쌓인 체 곧바로 동남아와 중동, 인도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그 신문지가 야채, 과일, 빵, 생선을 싸는 포장지로 아주 인기가 높다는 방송도 나왔지요. 이거 원, 계란판에서 발전해 당당히 외화획득 수출품이 되었으니 축하를 해야 하는 건지 어떤지 입맛이 쓰네요.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그리고 사법부개혁은 문재인정부의 중요한 초기공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잘 안되었습니다. 원래 혁명보다 더 어려운 게 개혁이라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기득권 카르텔이 공고해서 반발이 심하고 이미 오염된 언론에 노출된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내기가 쉽지가 않았지요.
조국 정경심교수의 표창장 사건에서 단시간 내에 쓰나미처럼 쏟아내던 기사와 윤석열 장모의 350억 은행잔고증명 위조사건, 그리고 요양병원을 개설한 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2억 9천여만 원의 요양급 부정수급한 혐의, 또 윤석열부인 김건희의 도이치모치주가조작과 국민대 짜깁기 박사 논문에 대한 기사량과 언론 논조를 보더라도 언론은 이미 공정한 언론이 아니고 매우 매우 편파적이고 썩어빠진 쓰레기 즉, 기레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또 어떻습니까.
대한민국 건국 이래 아니 단군이래 단일 사건에서 가장 많은 검사와 수사관을 동원해 무려 7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기소해 고작 표창장 하나로 무려 7년 구형에 4년 판결을 내린 무시무시한 본보기를 보였습니다.
대드는 놈은 다 죽이겠다는 거지요.
(참고로, 삼성그룹승계작업을 위해 국민연금 수백억 손실을 끼치고 최순실에게 정유라 말포함 80여 억 원의 뇌물 혐으로 기소된 이재용은 2년 4개월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나는 이 것을 지나가는 개도 알아보는 '별장 엽기 강간 변태새끼'인 김학의를 알아보지 못하는 눈 삐뚤러 진 판검사들이, 아예 대 놓고 내 밥그릇은 건들지 말라는 대 국민 협박으로 이해를 합니다.
법무부 장관 조국은 법원과 검찰을 개혁하려고 했기에 온 집안이 풍비박산되었고 지금도 사려 깊지 못한 공정을 앞세운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받고 있습니다.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의 공정은 눈에 보이지도 않나 봅니다. 진영논리, 복수심에 이성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빽 없는 사람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기들 편에 서서 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대변하는 민주당이 아니고 부자와 기득권을 대변하며 무한경쟁의 정책을 통해 저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이 모순이 말입니다.
판. 검사는 공직 생활에서 그들이 원하는 만큼 절대로 돈을 모으지 못할 뿐 아니라 아예 시도도 안 한다고 합니다. 그저 공직은 직책에서 나오는 권위와 인맥을 얻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부장검사와 지검장 또는 부장판사와 대법관으로 퇴임하면 한 번의 재판으로 수십억 많게는 100억 단위까지 챙길 수 있는 전관예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짜릿하지 않습니까?
공직을 벗어나는 순간 전관예우와 로펌의 로비가 판을 치는 거대한 '사법시장'이며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판을 치는 저들만의 짜릿한 리그가 펼쳐 치는 것입니다. 이렇듯 끼리끼리 땡겨주고 밀어주고 만수산 칡넝쿨 얽히듯 설키듯 한 오백 년 해 먹으려는데 이 산통을 깨려는데 민주당이 얼마나 밉겠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의 근대화와 중화학공업을 뼈대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망과 문화예술 육성의 살과 혈을 만들고 근면한 국민들이 노력한 결과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출강국 문화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하면 할수록 숙명처럼 다가오는 양극화라는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국인 미국과 다른 몇몇 선진국은 이를 간과하고 시기를 놓쳐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왔지만 우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출 역대최고. 영국 제치고 전 세계 7위 달성
외환 보유액은 2021.8월 말 기준 4,639.3억 달러로, 중국,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홍콩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이고 국방력은 6위입니다. 말하자면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줄도산하는데도 "한국 펀더멘털 튼튼하다"라고 IMF 터지기 전날까지 앵무새처럼 기사를 내던 엉터리 조선일보의 때와는 사뭇 다른 환경이란 것입니다.
이제 부동산잡고.
사실, 부동산도 언론이 대의와 긴 안목으로 정부시책에 조금만 협조했더라면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경제학자는 "경제는 심리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동산 광고가 매우 짭짤한 언론사들은 부동산을 안정시키려는 정부가 눈에 가시처럼 거슬리는 거죠. 그래서 불안을 조장하고 수치를 조작하고 시장을 왜곡하면서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훼방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화천대유 사건으로 민간에게 너무 많은 이익을 몰아준다고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내기에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초과이익 환수법을 만든다고 하니까 또 딴지 걸고 " 아니 그게 아니고..."를 시전하고 있네요. 도대체가 원칙이 없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언론이 되었습니다.
자꾸 글이 길어지는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명 찍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정부에 피해를 입어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안철수보다 가능성 있는 윤석열 찍을 수밖에요.
다만 혹시 편향된 정보로 인해 잘못된 사실관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이제부터라도 카톡으로 뿌려지는 출처 불분명한 정보와 기업의 이익에 매진하고 있는 언론사의 논조에 한 번쯤은 의심을 품고 그들의 기획된 의도는 없는지 살펴보시라 이 글을 썼네요.^^
거듭 큰소리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문재인 케어 4년 성과와 이후 과제
https://m.korea.kr/news/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892008#contributePolicy
이재명/생애 -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9D%B4%EC%9E%AC%EB%AA%85/%EC%83%9D%EC%95%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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