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회에서 14살 소녀가 단상에 올라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고 외치고, 12살 초등학생이 "미쳐 돌아가는 이 나라를 지키려 이 자리에 섰다"고 소리쳐야 하는가?
이것이 단순히 한두 명의 광적인 부모가 자녀를 세뇌한 결과라면 모를까, 조직적으로 아이들을 동원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주입하는 교회가 있다면 이는 사회적 범죄다. 더욱이 그 교회가 미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정치적 도구로 키우고 있다면? 이건 더 이상 개신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다.
광기의 온상, 미인가 기숙학교에서 길러진 '전사들'
JTBC의 보도를 보면, 이 아이들은 **경기도 파주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문제는 이 시설이 교육 당국의 허가조차 받지 않은 미인가 시설이라는 점이다.
이 학교에서는 "좌익에 대항해 싸울 전사들을 키운다" 는 교육 철학 아래, 청소년들에게 극우적 역사관을 주입하고, 그들을 거리로 내몰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이게 교육인가, 세뇌인가? 교육도 받지 못한 아이가 '반국가세력 척결' 운운하며 계엄 선포를 외치게 하는 것이 정상인가? 극단주의적 사상을 주입받아 성장한 아이가 어른이 되면 뭘 할까? 대한민국에서 또 다른 '광신도'가 될 뿐이다.
"5.18을 얘기하면 난리가 나고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 나와선 안 된다" 라며 아이들에게 역사를 왜곡해 가르치고,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인가?
종교의 탈을 쓴 정치 사조직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이 교회가 단순히 '극우적 성향'을 띠는 종교 단체가 아니라, 조직적인 정치 선동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단순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는 수준이 아니라, 반대 세력을 '악'으로 규정하고 물리적 응징을 정당화하는 수준까지 나아갔다. 문제는 이 사상이 그대로 미성년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증오를 선포하는 집단
기독교의 핵심 가치는 사랑과 용서다. 하지만 이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증오와 적대감뿐이다.
"좌익과 싸울 전사들을 키워야 한다."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야 한다."
이쯤 되면 '교회'가 아니라 정치 훈련소다. 그것도 미성년자를 세뇌해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반인권적인 광기 집단이다.
아동 학대 아닌가?
이 교회는 미인가 기숙학교를 운영하며, 11세부터 17세의 청소년을 모집해 공동체 생활을 강요하고 있다.
아침 6시에 기상해 엄격한 통제 속에서 생활
정규 교육 과정과는 다른 '극우적 역사관' 주입
극우 집회에 동원되어 정치적 발언을 하도록 강요
이 모든 것이 정당한 교육인가? 아니다. 이건 명백한 아동학대이며, 인권유린이다.
자신의 신념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건 '세뇌'일 뿐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사고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이라는 미명 하에 극우 이념을 주입하고, 정치적 소품처럼 활용하고 있다.
만약 저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들이 한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다면?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후회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왜 미성년자들이 극우 정치 집회에 동원되어야 하는가?
왜 교육부는 이런 불법 교육시설을 방치하고 있는가?
왜 개신교 내부에서 이런 광기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가?
방관해서는 안 된다
극우 개신교가 아이들의 순수함을 이용해 극단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주입하고, 그들을 맹목적인 도구로 키우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권은 이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김건희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을 신격화하는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 것이다.
개신교에 묻겠다.
폭탄 조끼를 두르고 버스에 뛰어들고, 쇼핑센터에서 자폭을 감행하는 이들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것은 단순한 광기가 아니다. 세뇌된 신념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때 평범했던 사람들이, 맹목적인 믿음 속에서 ‘신의 뜻’을 실현한다며 끔찍한 선택을 한다. 오늘 우리는 저 극우 교회에서 마이크를 쥐고 계엄을 외치는 14살 소녀의 모습을 보았다. 무엇이 다른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증오를 주입하고, ‘적’을 만들어내고, 정의를 가장한 광신을 키우는 것.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개신교 내부에서 이 사태를 반성하는 목소리는 어디 있는가?
아이들을 극우 세뇌 교육의 희생양으로 만든 이 목사는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인가?
이 나라의 미래는 이런 광기로 인해 파괴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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