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32051025#c2b
광주 금남로서 ‘윤 탄핵 반대 집회’ 예고에 지역사회 긴장감
주말인 오는 15일 보수단체가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남로는 1980년 5월
www.khan.co.kr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영령들이 잠든 신성한 땅,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에서 내란을 찬양하는 반헌법 집회를 강행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광주는 너희들과 너희들이 숭배하는 거짓과 증오, 폭력과 억압을 가장 강력하게 거부하는 도시이다. 5.18을 폭동으로 날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아온 너희들이 감히 그 땅에 무슨 염치로 발을 들인단 말인가?
5.18 부정세력, 광주에서 망동을 멈추라!
사이비 손현보와 기회주의자 전한길을 따르는 극우 광신자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고 폄훼하며, 광주 시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모욕해왔다. 너희들의 눈에는 광주 시민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민주주의와 정의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낡아빠진 이념과 거짓 선동만이 가득 차 있겠지. 광주 시민들은 너희들의 역겨운 망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광주 시민을 적으로 돌리려는 불순한 의도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는 바로 옆에서, 그것도 5.18의 상징과 같은 금남로 YMCA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는 것은 명백한 도발이다. 이는 광주 시민들을 자극하여 충돌을 유발하고,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저열한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너희들은 광주를 혼란과 갈등의 씨앗으로 만들고,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추악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경고한다! 광주 시민의 분노를 똑똑히 기억하라!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민주주의 열망과 정의감을 얕보지 마라. 광주 시민들은 너희들의 어떠한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5.18 정신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다.
광주시민께 호소합니다.
반민주 반헌법 내란동조 파시즘 잔당은 광주 시민 여러분을 덫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5.18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도발적인 집회를 열어, 시민 여러분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무력 충돌을 야기하려는 불순한 속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 그들의 의도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흥분하지 마십시오.
분노에 휩싸이지 마십시오.
그들의 목적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도발에 격렬하게 반응하고, 폭력적인 충돌로 이어진다면, 그들은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보십시오, 광주 폭도들이 또다시 폭력을 휘두릅니다'라고 외치며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 들 것입니다.
개가 짖는다고 똑같이 짖을 필요는 없습니다.
극우 광신 파시즘 내란 잔당 패거리들의 망언과 도발은 마치 길거리에서 짖는 개와 같습니다. 시끄럽고 불쾌하지만, 일일이 맞대응하며 감정을 소모할 필요는 없습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은 성숙하고 현명합니다. 그들의 저급한 도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냉철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품격이 있습니다.
무관심과 냉소로 그들을 맞이하십시오. 그들이 아무리 소란을 피우고 망언을 쏟아내더라도, 압도적인 무관심과 냉소로 응대하십시오. 무관심은 그들에게 가장 강력한 타격이 될 것입니다. 존재감 없는 외침은 허공 속으로 사라질 뿐입니다.
우리는 5.18 정신으로 단결된 위대한 시민입니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려는 세력 앞에서 더욱 굳건하게 하나 되어, 성숙한 시민 의식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도발을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5.18 정신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입니다.
침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현명하게,
그러나 정의롭게.
광주 시민의 위대한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줍시다!

'창문을 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 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켰다 (0) | 2025.02.15 |
---|---|
노상원의 수첩, 그리고 그림자 속의 '그녀' (1) | 2025.02.14 |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 방어권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0) | 2025.02.13 |
극우파시즘에 위협받는 민주주의 (2) | 2025.02.11 |
유동규는 무죄, 김용은 유죄? (2)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