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학살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위기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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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쪽 ‘사망자 명부’…3분의 1은 아이들 이름으로 빼곡했다[가자전쟁 1년]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을 둘러싼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을 만하다. 최근 하마스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었다. 이 비극은 단순한 전쟁의 산물이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의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리더십 실패가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정책적 실패와 정치적 이익을 위한 권력 유지 전략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위험천만한 선택이었다.

첫째, 네타냐후는 오랜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강경 우파 세력을 기반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졌고, 평화 협정보다는 군사적 대응과 갈등을 부추기는 선택을 일삼아 왔다. 하마스와 같은 극단적 세력이 힘을 얻게 된 배경에는 네타냐후가 수십 년간 취해 온 불균형적이고 일방적인 정책들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둘째, 내부적으로 그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독재적 행보를 이어왔다. 사법부 개혁 논란은 그의 정치적 동기와 맞물려 이스라엘 사회를 깊게 분열시켰고, 국가의 내부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내부 갈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외부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은 명백하다. 네타냐후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은 분열과 무질서 속에 빠져들었고, 이번 하마스 공격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셋째, 네타냐후는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의 정부는 안보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계 태세를 소홀히 했고, 정보 기관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안일한 대응을 지속해 왔다. 이런 전략적 실패는 무고한 이스라엘 국민들의 희생으로 이어졌다. 국가의 지도자로서 그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계산과 권력 유지에만 몰두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제적 명성을 동시에 훼손시킨 지도자라고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의 지속적인 강경 정책과 민주주의에 대한 경시, 그리고 외부 위협에 대한 안일한 대응은 이스라엘을 더 큰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하마스의 문제가 아니라, 네타냐후의 실패한 리더십이 빚어낸 참극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진정한 안보와 평화를 위해 새로운 지도력과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