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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경호처의 침묵은 방관인가, 동조인가 대통령 경호처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약 700명의 경호처 직원들이 부당한 명령에 침묵하고 있다. 이건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다. 법적, 윤리적 책임과 관련이 있다. 생각의 문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의 문제다.경호처의 침묵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 성'과 비슷한 구조적 문제다.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 존엄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인간이 단순히 도구나 수단으로 취급되지 않고,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 아렌트는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통해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아이히만은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면서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아렌트는 악이 특정한.. 더보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 엘리트의 배신과 민중의 저항 한 달 넘게 타임라인을 채우는 비현실적인 장면들 속에서, 청소년불가 등급의 호러물 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우리 수준이라면, 우리는 큰 착각 속에 살고 있었다.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K 열풍은 신기루고, 대한민국은 사상누각이다. 윤석열 친위쿠데타가 실패한 게 신기할 따름이다.45년 만에 벌어진 계엄령 선포는 우리 사회 엘리트층의 몰상식과 비루한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치욕적인 순간이었다. 국가 최고위 정책결정자들의 비겁한 침묵은 집단사고와 천박한 기회주의의 전형이며, 무책임한 복종주의의 향연이었다"생각이 없으면 많은 사람이 죽는다" - 한나 아렌트-더욱 안타까운 것은 엘리트 공직자로서의 품격은 찾아볼 수가 없다. 갖은 핑계와 거짓말로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 더보기
등신불과 키세스 소녀 차가운 겨울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리의 아스팔트 차디찬 바닥에 한 소녀가 호일을 감싸고 앉아 있다. 사람들은 그녀의 모습이 마치 초콜릿 키세스를 닮았다고 해서 '키세스 소녀'라 불렀다. 그 모습은 한 시대의 울림이고 지금 이 부정한 시대의 등신불이다.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등신불. 소녀는 불길 속에 있지 않지만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 그 누구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신념이란 그런 것이다. 말과 구호가 아닌 존재 그 자체로도 세상을 흔드는 힘.그녀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이대로 괜찮나요?""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손에 든 피켓 하나 없이, 목소리 높이지 않지만 그녀는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얼어붙은 손, 바람에 떨리는 몸. 하지만 그녀의 눈은 불타오른다. 이 겨울.. 더보기
오늘은 존나 빡치는 날 씨바, 오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되는 거 보려고 하루 종일 뉴스 쳐다봤다. 솔직히 기대 반, 불안 반이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겠지, 법치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겠지" 이 ㅈㄹ 하면서 바보 같은 기대 했던 내가 존나 한심하다. 결과? 개뿔. 공수처 그 븅신들은 체포영장 들고 갔지만, 경호처 벽 앞에서 "니가 옳니, 내가 옳니" ㅈㄹ 발광하면서 주정뱅이들처럼 싸우다 왔다. 씨바! 영장은 왜 들고 간 건데? 차라리 영장 없는 긴급체포라면 이해라도 가지. 니덜이 뭔데 체포영장을 휴지 조각으로 쳐 만들고 앉았냐고. 법보다 주먹이 먼저인 깡패 권력자, 윤석열 그 ㅆㅂ새끼 윤석열? 그 ㅆㅂ새끼는 법치를 ㅈ으로 아는 새끼다. 법이 뭔지, 정의가 뭔지 1도 신경 안 쓴다. 그냥 주먹이 먼저, 내가 법이다. 내 말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