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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여의도 항쟁: 민주주의의 수호자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밤하늘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폭탄 같은 소식으로 뒤흔들렸다. 전두환의 광주 학살 이후 40여 년, 또다시 민주주의의 목을 조르려는 시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순간 많은 서울 시민들이 머릿속에 떠올린 단어는 하나였다. "광주" 그날의 광주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지만,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던 도시였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시민들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곧바로 국회로 달려갔다. 차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심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온 사람들까지. 그들은 단 한 가지를 믿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한밤중에 여의도로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장엄한 드라마였다.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이 국회 정문 앞에 운집하여 "계엄 해제", "계엄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갔으며,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과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의지를 굳건히 보여주었다.

그날 국회 앞에서 시민들은 다시 한번 광주의 빚을 갚았다. 비록 피 흘리는 총탄 대신 차가운 밤바람과 싸워야 했지만, 그들의 심장은 1980년 광주 시민들의 심장과 같은 박동으로 뛰고 있었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는 지켜낸다."

윤석열의 계엄령은 실패했다. 그 실패는 시민들의 단합된 행동 덕분이었다. 그들은 무력하지 않았다. 단순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한 물결이 되었고, 결국 권력의 폭주를 막아냈다.

그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의 광주입니다. 여러분의 용기가, 행동이, 그리고 단결이 이 나라의 희망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땀과 눈물로 다시 일어섰다. 광주의 빚은 아직 완전히 갚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다시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여러분들의 용기와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우리는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을 것이다. 광주의 정신을 오늘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가며,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무서웠던 밤. 여러분은 달렸고, 지켰습니다. 그 덕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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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회의원님께 드리는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님, 오늘 이 순간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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