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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무말잔치'에 '오무라이스'

권성동, 헌재 면담 못하자 ‘이재명 친분설’…헌재 “명백히 사실에 반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 측으로부터 면담을 거부당한 뒤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야당 대표 간 친분설을 주장했으나, 헌재 측이 즉각 반박했다.헌재는 22일 언론에 “다수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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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잔치

국민의힘은 권성동을 필두로 끊임없이 ‘아무 말 잔치’를 벌이고 있다. 저것들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 아니라 무지, 무모, 무식, 무분별, 무대포. 이 '오무라이스' 극우들만 바라보며 정치를 하는 것 같다.  

권성동은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서 "폭력의 책임을 시위대에게 일방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진상을 규명하십쇼" 라든지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을 공격하며 "이재명과 연수원 동기라 공정성을 의심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작 탄핵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자신과 같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사실을 애써 모른 척하면서 말이다.

이런 이중잣대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는 익숙한 레퍼토리다. 팩트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자극적인 발언으로 극우를 결집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무책임한 정치인과 극우 유튜버 그리고 보수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정보와 선동에 길들여진 극우들은 더욱 충실하게 반응한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말이다.

참 슬픈 일이다. 권성동을 포함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발언이 얼마나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우리 '오무라이스'들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듯, 수준 낮은 ‘정치의 저질화’를 기꺼이 택하고 있는 것이다.

실패로 끝나 천만다행인 내란과 전쟁계획

윤석열이 벌인 내란과 전쟁계획은 그 심각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의 계획은 북한을 자극해 국지전을 일으키고, 이를 계기로 계엄령을 선포해 내 마누라, 내정권을 지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말이 국지전이지 이미 벌어진 전쟁을 통제하고 관리를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조. 중. 러& 한. 미. 일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를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는 산수다.

그래서 저것들은 미친 것들이다. 전쟁은 원래 작은 담뱃불에서 시작해 대형산불로 번지듯 전면전으로 가고 대량살상전이 되는  거다. 개전초기 북한이 장사정포를 서울에 퍼부으면 사망자가 수백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고 미 합참의 워게임 분석에서도,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한국의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한다. 그런데도 미친 윤석열은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내란을 획책한 건데, 이 광기가 실패로 끝난 것은 천만다행이다. 김정은이 겁을 먹었든 안 먹었든 잘 참아주어서 정말 고마운 거다. 김건희가 한반도로 불러 모은 내란 귀신의 주술을 진짜 '하느님이 보우하사' 한 거였다.

그런데도 이런 윤석열의 행태를 비판하기는커녕, 여전히 그를 옹호하고 심지어 내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과 극우 언론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은 내 알바 아니고 오로지 나의 당선과 내 돈벌이 그리고 내 출세가 먼저인 극치의 집단이기주의다.

내란 옹호와 집단이기주의, 민주주의를 좀먹는다

윤석열의 내란 계획은 단순히 한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 없다. 그를 지지하는 정치인들과 언론은 여전히 이를 정당화하거나 애써 무시하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우리의 권력과 기득권 지키면 된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근데, 사실 구속된 윤석열을 이제 지지하지도 않는다. 저것들도 알 건 다 안다. 눈치가 빠삭한 기회주의집단인데 윤석열이 미친놈이고 이제 끝장난 걸 왜? 모르겠나. 윤석열이 아닌 밤중 홍두깨식 미친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아! 저 미친 새끼! 이제 손절해야겠다 " 마음먹고  12.3일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간 것이다. 그게 아니고 윤석열을 지지하면 계엄선포를 쌍수 들고 반겼어야 맞다.

생각해 보라. 그동안 여소야대의 설움으로 쌓인 게 얼마나 많았겠나. 정청래에게 수모당한 걸 생각하면 이가 갈릴 것이니 민주당의원들이 계엄군에 의해 짓밟여 졸라 까이는 모습을 집에서 생중계로 보며 낄낄 깔깔거려야 맞다.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가 봤자 계엄해제 요건이 재적의원 과반수니까 국민의힘 재적수는 있으나 마나니 말이다.

그런데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혼란이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윤서열의 미친 짓을 옹호했으나, 다수는 이를 비판하며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대표인 한동훈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동훈을 따르는 의원들과 함께 국회본회의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원내대표 추경호의 방해공작만 없었다면 표결에 참가한 18명보단 훨씬 많은 의원이 투표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방해공작을 한 추경호는 반드시 내란범 수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 윤석열 옹호에 앞장서고 있는 나경원도 왔었다. 물론 의사당에는 안 들어갔다. 말로는 민주당 지지자가 욕하고 막아서 못 들어갔다고 핑계를 대지만 실상은 담 넘어간 의원으로 충분히 재적의원 과반수 해제 요건이 될 것 같으니 안심하고 되돌아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면서 놀란 가슴 쓸어내며 속으로 " 참 다행이지 뭐야. 민주당 고마워!" 하면서 갔을 것이다. 저것들은 언제나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한다. 그리고는 친일파 후예답게 차려진 밥상에 뛰어들어 진객행세를 한다. 
 
<22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SNS 단체방 대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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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국민의힘 의원 SNS 단체방 대화 전문> (편의상 의원 호칭은 생략)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본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까지.
(편의상 의원 호칭은 생략했습니다.)
22:23~28 尹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22:29 박수영 “비상계엄 선포”
22:31 조승환 “저도 특보 봤습니다”
22:39 조승환 “내일 규탄대회 일정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22:45 김소희 “민주당은 바로 국회 소집한다는데.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22:46 권영세 “그러게. 비상으로 국회해산이라도 하겠단 건가?”

22:49 박수영 ‘헌법 77조’ 계엄 관련 조문 공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 당대표 한동훈”
(한동훈 대표 당 공지 공유)
22:55 주진우 “우리도 긴급의총 소집해야 할 사안”
22:56 서지영 “지도부에서 빠른 입장을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정훈 “동의합니다”
김소희 “긴급의총 해야 합니다”
22:48 김상욱 “비상계엄을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22:58 박정하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 당대표 한동훈”
(한동훈 대표 당 공지 공유)
22:59 김용태 “국회 입구를 국회 경비단이 막아
출입이 봉쇄됐다고 합니다.
지도부에서 빠르게 판단을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주십시오”
22:59 김상욱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3:00 김종양 “정말 아쉽습니다. 이렇게 있어도 되는 것입니까?”
23:01 송언석 “비상의총은 언제 어디서 하는 건가요?”
신성범 “국회는 해산되는 건가요?”
23:02 주진우 “현재 국회 통제중”
23:02 정연욱 “긴급 의총 열어야 합니다”
23:02 김용태 (경찰이 통제중인 사진 공유)
23:02 김종양 “일단 저는 국회로 갑니다”

23:03 추경호 원내대표, 첫 비상의총 장소 문자 공지(국회)
23:03 당대표실, 최고위 장소 국회->당사로 변경
23:03 신성범 “저는 국회로 출발. 이럴 때 의원이 위치해야 할 장소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23:04 서범수 “국회는 폐쇄되었다 합니다. 의원님들께서는 당사로 모이시죠”
23:04 한지아 “추경호 원내대표님 비상 계엄령 선포 관련하여 긴급의총을 소집 요청합니다”
23:04 김은혜 “의총 소집했습니다”

23:04 김용태 [비상의원총회 알림] 문자 공유.
잠시후 비상의총을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 원내대표 추경호 드림
23:04 한지아 “국회 통제되었습니다”
23:04 김용태 “국회가 봉쇄되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23:05 성일종 “국방위원 출장 중단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습니다”
23:07 배준영 “원내수석입니다. 모든 의원님들 당사로 모여주십시오”
23:08 김용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회 담넘어서
들어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국회 본회의장은
의장 지시로 경비국장이 열겠다고 합니다”

23:09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국회->당사)
23:24 주진우 (한동훈 대표 입장 공유)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담을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계엄해제 안에 반대하는 분 계시는지요?
- 한동훈 당대표”
23;28 이양수 “일단 내일 유가증권 시장은 하루라도 휴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3:08 박수영 (뉴스 속보 링크 공유)
[속보]계엄사 “국회, 지방의회, 정당활동 금지”
23:29 김건 “국제위원장의 국제민주연맹 참석도 중단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도록 하겠습니다”
23:30 박수영 ([계엄사령부에서 알려드립니다] 포고령 내용 공유)
(탱크 사진 공유)

23:33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변경 (당사->국회 예결위장)
23:34 서범수 “국회로 오세요”
23:35 서명옥 “국회정문 앞? 당사?”
23:35 한지아 “당사에서 국회 정문으로 걸어갑니다. 신분증 지참해주세요”
23:36 송언석 앞선 배준영 공지에 답장형태로 “당사에서 모이는 것 맞지요?”
23:38 최형두 “지금 마산 숙모상 문상하고 KTX 상경중
12시 넘어 서울역 도착합니다.
업데이트 주시는 곳으로 즉시 달려가겠습니다”
23:40 조정훈 “국회 어디에서 모이나요?”
23:41 배준영 “다시 공지합니다.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모입니다”

23:41 최형두 [비상의원총회 장소 변경 알림] 문자 공유
“잠시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예결위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 추경호 원내대표 드림”
23:44 김미애 “도서관 뒤쪽으로 출입 가능하답니다”
23:44 배준영 “차량은 통제할 경우 도보로 이용합니다.
의원 신분증 제시하십시오”
23:44 박수영 (현장 사진올림)
23:47 서범수 “의총장소는 예결위회의장입니다.
오시는 의원님은 의총장으로 와주십시오”
23:47 송언석 “국회 출입이 안 되는데…”
23:48 김은혜 “도서관 뒤는 되나요?”
23:49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국회 예결위장)
23:49 한지아 “도서관 쪽으로 신분증 갖고 오시면 됩니다”
23:49 우재준 “막히기 전에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23:50 강대식 “도서관쪽도 안됩니다”
23:52 서지영 “출입가능한 문이 어디입니까
23:53 이양수 “(국회소집 문자 공유하며) 들어가지를 못하는데”
23:54 우재준 “담 넘어서라도 와주세요”
23:56 서지영 “출입증 찍는 곳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도서관앞 철문 출입증 찍는 쪽으로
저도 있습니다 김삼보 맞은편”
23:57 조정훈 “지금 추대표님과 소통했는데 들어가지 못하는 의원님들이 있어서 당사로 모이라고 하시네요”
23:57 박수민 “도서관 쪽 막힌 거 같습니다”
23:57 김희정 “국회 차 들어오는 문 신분증 확인후 들어옴.
차는 못 들어오고 사람은 출입 가능”
23:58 우재준 “본회의장 휴게실로 와주세요”
23:58 한지아 “본회의장 휴게실로 와주세요”
00:00 조승환 “사람 출입도 안되어 당사로 갑니다”
00:01 김정재 “김정재 정점식 김미애 조정훈 박성훈 윤한홍의원
국회 못 들어가 당사에 왔습니다.
권성동 대표님도 당사에 계십니다”

00:03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3 우재준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습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담 넘어 와주세요”
00:04 박수민 “담 타고 진입했습니다”
00:04 서명옥 “담벼락 곳곳에 경찰 배치되어 담도 못 넘어요”
00:04 조정훈 “본청에 몇분이나 계신지요?”
00:04 박형수 “메시지에 혼선이 있으면 안됩니다,
추대표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세요”
00:04 김소희 “맞아요. 경찰들 있어서 담도 못넘어가요ㅠ”

00:05, 00:07, 00:08 추경호 원내대표 문자공지 비상의총 장소 재공지 (당사 3층)
00:05 김정재 “박덕흠 이상휘 김도읍 나경원 정동만 박준태 당사로 왔습니다”
00:05 박대출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리해주세요”
00:05 한지아 “군인들이 총을 갖고 국회 진입했습니다. 국회로 와주세요 의원님”
00:05 서지영 “못 들어갑니다”
00:05 한지아 “군인들 본청 들어오려고 합니다”
00:05 김희정 “집결장소 명확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00:05 이인선 배준영 공지 언급하며 “뭔가 혼선이 있네요”
00:05 서지영 “충전소 쪽도”
00:06 한지아 “집결장소는 국회 본회의장 휴게실입니다”
00:06 이인선 “비서실장이라도 메시지 주세요”
00:06 서명옥 “당사로 갑니다”
00:06 김소희 “처음에는 되다가 지금은 안되는 상황 같아요”
00:06 우재준 “대표님 지시 사항입니다. 본회의장 와주세요”
00:07 우재준 “방금 옆에서 보고 지시하셨습니다”
00:07 박정하 “국회 본회의장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야 합니다”
00:07 우재준 “최대한 각자 방법을 써서라도 와주세요”
00:07 조정훈 “지금 당사에 약 18분 넘게 있습니다”
00:09 박정훈 “본회의장으로 오셔야 합니다”

00:10 우재준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본회의장으로 모두 모이십시오.
당대표 지시입니다.”
00:10 송언석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안 계시네요”
00:11 우재준 “본회의장입니다. 예결위 아니에요”
00:13 박덕흠 “중앙당사입니다”
00:14 박정훈 “대표님 본회의장에 들어와 계시고, 여기서 모여달라고 하십니다”
00:15 김소희 “거길 들어갈 수가 없어요. 처음과 달리 경찰도 깔려서 담도 못 넘어가요”
00:15 김장겸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봉변당했어요”
00:15 송언석 “의총 장소가 어딥니까? 예결위회의장 아닌가요?”
00:15 이달희 “들어갈 수 없어 당사로 왔습니다”
00:16 박덕흠 “중앙당사입니다”
00:17 박수영 “공수부대 진입 중입니다”
00:19 조승환 “내부사진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00:26 한지아 “국회에는 군헬기가 뜨고 군인들이 총을 들고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정당활동은 중지를 지시했습니다. 의원님들 오늘은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할 때입니다. 원대실에 계시지 마시고 본회의장 휴게실로 모여주세요”

00:30 김정재 “국회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 중앙당사에 모여 있습니다”
“의원님들 50여명 계십니다”
00:41 최형두 “지금 마산에서 막 도착해서 국회앞입니다. 시민들이 국회 주변으로 많이 걸어다닙니다. 국회 담 안쪽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출입을 못하게 합니다”
00:41 조정훈 “당사로 오세요”
00:47 최형두 “지금 헬기 3대가 국회 운동장으로 내린듯합니다”
“헬기는 다시 날아갔습니다”
00:47 본회의 개의
00:56 강민국 “지금 서강대교 위인데 차가 움직이지 못하네요.
차량통제 하는듯합니다”
1:00 국회 본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1:01 최형두 “170명 들어옸습니까?”
1:11 최형두 “담 넘어 왔습니다”
1:15 조배숙 “이미 190명 찬성으로 해제 의결되었습니다”
1:16 최형두 “국회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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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맛 들린 승냥이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때는 민주당 의석수가 171석이란 것에 무척 다행이란 것을 느꼈을 거다. 저 계엄 포고령대로라면 언론의 자유는 이제 끝난 거다. '땡전뉴스'와 같은 '땡윤뉴스'가 생기는 거다. 그것이 뭘 의미하고 언론환경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자들이 윤석열을 지지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그래서 내란도 하나의 의견인 양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는 보도를 하는  거다? 개뿔!

권력을 잃은 독재자의 피맛을 환장하게 좋아하는 개가 두 마리가 있는데 그게 검찰과 언론이다. 아주 비열한 승냥이 새끼들이다. 과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언론이 탄핵을 당한 윤석열을 사정없이 물어뜯지 않고 뜯는 척만 하냐고?

너무 갑작스러워서다. 그러니까 언론도 윤석열의 미친 짓을 상상도 안 해봤다는 거다. 자기들 목줄을 잡아주고 밥도 주고 머리도 쓰담쓰담해 주는 주인을 만들기도 전에, 윤석열 이 미친놈이 진짜 미친 짓을 한 거다. 검찰과 언론은 권력의 공백을 가장 싫어한다. 독재든 민주든 목줄이 채워져야 안심을 하는 족속들이다. 물론 독재보다 민주주의 틀 안에서 적당히 부패한 냄새가 나야 한다. 그래야 상부상조 서로에게 먹거리가 생긴다. 그리고 가끔 똥을 먹어도 모른 채 해주는 주인을 제일 좋아한다.

그게 저것들에게는 이명박이었다. 윤석열이 "이명박 정부가 제일 쿨했다" 다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명박이 원래 BBK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되는 범죄자였다. 그걸 검찰이 국밥 한 그릇 같이 먹으며 없던 걸로 해줬다. 그래서 검찰과 이명박정권은 밀월관계로 지냈다.

언론은 뭐.... '미디어법'과 종편허가가 보여주듯 서로가 죽고 못 사는 깐부였고, 그 시절 둘 다 게걸스럽게 해처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명박이 설립한 청계재단이 위치한 서울 강남 영포빌딩에서 기자 접대와 관련된 문서가 발견되었는데, 이 문서에는 기자들에게 제공된 접대 내역과 출금 전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명박 정부와 관련된 언론인들이 접대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또한, 'MB KIDS'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명박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언론인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로부터 월 4천만 원씩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렇게 밀월을 즐기며 사대강과 자원외교로 녹은 돈이 수십조가 넘는다. 그리고 건설사가 언론 사주가 되겠다고 너도나도 뛰어든 게 아마 그즈음 일 거다.


민주주의는 타협의 산물이 아니다

국민의힘의 실질적 당대표는 이제 전광훈이다. 김문수가 "목사님이 갇혔다" 눈물을 흘리고 윤상현이 "존귀하신 목사님"이라 큰절을 올리고 ",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 라고 사실상 전광훈을 오야붕으로 인정한 김재원을 봐라.

그런데 저것들이 전광훈을 리더로 생각할까?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다. 단지 전광훈의 '파블 로프' 개가 필요한 것뿐이다. 그 파블로프 개들이 으르 렁 짖어대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사회를 좀 시끄럽게해서 민주당을 흔들고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이 되는 시간을 벌어보자는 심산이다.

그리고 언론 종사자들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재덜도 배운 게 있고 생각이 있어서  취재를 하다 보면 저짝 애덜 밑바닥을 다 봤다. 그래서 기사와 별개로 말과 주장을 못할 뿐 객관적 판단은 각자가 있을 거다. 그러나 내 먹고사니즘이 더 중요하다. 국익보다 내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다. 윤석열 미친 짓에 "앗! 뜨거워!" 반응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오려다 " 어라? 불이 꺼지네? 뭐 불 안 났으니까 됐지 뭐"....

이재명에게는 먹을 게 안나온다. 오히려 먹은 것도 토해내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대장동 사건'이고 20년 넘게 이재명이 린치를 당하는 이유다 . 이재명 대통령은 국격은 올라가지만 저것들에게는 영양가없는 국뽕일 뿐이다. 그래서 건설사 언론사주들이 이재명에게 이를 가는 것이다.

지난 12월 3일, 언론은 국회의사당 앞으로 달려와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 선 시민들 덕분에 '언론의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언론의 자유'에 무임승차하는 저것들의 태도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국민의 안전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저것들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윤석열의 내란 기도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었으며, 실로 위험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언론의 대응은 진정한 반성이나 성찰과는 거리가 멀고, 책임 회피와 묵인에 불과하다.

권성동과 국민의힘의 무의미한 변명은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다행히 윤석열의 내란 계획은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긴 상처는 아직도 생생하다.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감추거나 심지어 옹호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더욱 훼손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서울서부지법 폭동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꺼져가던 내란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그들의 의도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그들의 광기를 방관하지 말고,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는 결코 타협의 산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처럼  끝까지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