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 도민 여러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인사드립니다.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준 저의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다시 찾으니
정말 고향에 온 것처럼 반갑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면
성남시장을 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경기도지사로 있었던 3년도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 시간 역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에서 패배하고 여의도로 갔더니
참혹한 정치적 살육전이 벌어졌고,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다운 수권 정당으로 거듭났고,
국민들로부터 다시 평가받는 정당이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가진 것도 없고,조직도, 혈연도, 지연도 없는 저 이재명을
이만큼 키워주신 분들이 바로 경기도민 여러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를 바꾸었습니다.
경기도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바꿨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십시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지난 대선에서
차이가 크든 작든 저는 패배했습니다.
모두 제 준비 부족 때문이고, 제 역량 부족 때문입니다.
변명할 일도 아니지만, 패배는 가슴 아팠고
그 이후는 더욱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맙시다, 여러분.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기지 않는 3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이 무너졌습니다.
경제도 무너졌고, 평화도, 안보도 무너졌습니다.
사람의 인생도 무너졌고, 국격도 무너졌고,
심지어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인 초대 민주주의마저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다시 세울 때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사람은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그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우리는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 권력과 국민이 낸 피 같은 예산이
국민을 위해 쓰이지 않고,
특정인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를요.
이제 다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사용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의 싸움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이기느냐,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전쟁으로 갈 것이냐, 평화를 선택할 것이냐.
이것이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민주적인 나라로 돌아갈 것이냐,
계엄과 국가 반란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혼돈이 계속되는 나라로 갈 것이냐.
그 선택이 이번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오직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가족의 손에, 이웃과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이번 선택은 단지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선택입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 있습니까?
다시는 패배하고 나서 울지 맙시다, 여러분.
제대로 된 나라,
희망이 넘치는 나라,
겨울을 지나 지금처럼 찬란한 봄을 맞이한 것처럼
희망 넘치는 세상,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지난 11일 동안 지역을 다니며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소연이 참 많았지만, 그중 가장 많았던 말,
바로 이겁니다.
“먹고 살기 너무 어렵다.”
정치가 무엇입니까?
이념입니까? 진영입니까? 색깔입니까? 지역입니까?
그보다 중요한 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 경제, 평화, 안전 아닙니까?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사람.
충직한 국민의 일꾼이 누구입니까?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번에는, 이번에는
저 이재명을 대통령실로 보내주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습니다. 다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화 한 통이라도 더 하시고,
친구 한 번이라도 더 만나시고,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내 자신의 삶이 달려 있는, 내 인생 자체입니다.
두 개, 세 개 일자리를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잘 사는 길이고,
자식에게 더 많은 것을 물려주는 방법입니다.
좁은 기회의 관문을 통과하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
그게 바로 정치입니다.
자식들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게 바로 올바른 정치입니다.
해 주시겠습니까?
댓글 하나라도 더 쓰고,
좋아요 하나라도 더 누르고,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고함이라도 치자.
그게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 아닙니까?
국민이 위대한 것은 많이 알아서도 아니고,
힘이 세서도 아닙니다.
국민이 진정 위대한 이유는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숫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 아닙니까?
거대한 역사조차도
결국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적 변화의 출발점이 돼 주시겠습니까?
돼 주시겠습니까?
진짜입니까?
잘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제는,
패배하고 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기 도민 여러분!
우리 한번 잘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생, 뭐 길지도 않습니다.
권력이란 것도 그보다 더 짧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제거하고,
누군가와 싸우며 보낼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할 일도 많고, 시간도 부족합니다.
모두 함께 어우러져
존중하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을 만드는 일이 지금 가장 급한 일 아닙니까?
서로의 작은 차이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함께 나아갑시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길을
우리 위대한 대한국민이 함께 열어갑시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우리는 시시하고 전렬하게,
정적 뒤를 캐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게 유치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책임은 분명하게 묻되,
그 권력은 유치하게 남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사적인 복수, 사감의 해소를 위해 남용하는 일,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
사필귀정의 나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나라.
기여한 만큼 몫이 돌아가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는 세상.
그런 합리적인 세상,
우리가 함께 만들어
신나게 한번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새로운 시작을 시작해봅시다.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봅시다!
여러분,
고관대작도, 재벌 회장도 결국 같은 인간입니다.
살기 힘든 세상 속, 우리는 그냥 사람입니다.
모두가 공평한 존재로 공정하게 대우받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 속에
살 수 있는 세상.
그냥 합리적인 세상.
그냥 상식적인 세상.
그런 세상을 우리 손으로 열어봅시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
결국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
충직한 일꾼이 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제 손끝 하나로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고
조선 산하를 피로 물들였습니다.
똑같은 조선인데,
정조는 백성을 사랑한 충직한 일꾼이 되어
그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강국으로 부흥시켰습니다.
한 사람의 선택, 한 사람의 철학이
천국과 지옥을 갈랐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하지만 위기에는 언제나 기회가 함께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립니다.
우리 하기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이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