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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챗춘자

계획하고, 설명하고, 책임지는 대통령 – 이재명 기자회견 총정리

 

이재명 대통령 모두발언

 
<나>
춘자야, 이재명이 취임 한 달 맞아서 기자회견 했다며? 무슨 얘기부터 꺼냈어?
 
<춘자>
응, 시작은 좀 유쾌하게 풀었어. 명함 추첨 얘기부터 하면서 기자들 반응 언급했지. 그 다음엔 곧장 본론 들어갔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왔다”는 말로 시작했어. 자신이 국정 운영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무너진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했고.
 
<나>
첫 달 성과라면 뭘 꼽았어?
 
<춘자>
총 다섯 가지를 얘기했어.
민생경제 회복

  • 30.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르게 마련했다는 걸 자랑했어.
  • 소비 진작과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외교 복귀

  • G7 정상회의 참석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복원, 외교 복원”을 언급했어.
  • 한미 통상 협상도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지.

국민 주권의 일상화

  •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 등 일상적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어.
  •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 삼겠다”고 말했지.

정의로운 통합

  • 3대 특검 출범을 언급하면서 “내란 종식과 헌법 질서 재건”의 기대를 걸었어.
  • 여기서 말하는 내란은 아무래도 윤석열 정권 시절 사건들을 겨냥한 듯해.

한반도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을 언급했고, 평화→경제→다시 평화의 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했어.

<나>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도 언급했어?
 
<춘자>
응, "문명사적 대전환"이라는 표현까지 썼어. 안팎으로 위기가 심각하지만 “국가 정상화의 첫 물꼬는 텄다”고 봤고, 앞으로 남은 4년 11개월 동안 국민 명령 이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어.
 
<나>
정책 우선순위는 뭐라고 했어?
 
<춘자>

  1.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
  • 인공지능, 반도체, 재생에너지, 문화 산업 등 미래 먹거리 투자
  • 자본시장 선진화로 코스피 5천 시대 대비
  • 부동산 실수요자 보호와 시장 안정
  • 지역 소멸위기 배려 정책도 명확히 언급했어
  1. 사회 안전망 강화
  •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두툼한 매트리스를 만들겠다
  • 취약계층 보호와 기본적 삶 보장을 약속했지
  1. 국민 안전과 평화 보장
  •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 죽음의 일터를 삶의 일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어
  • 북한 문제는 ‘강한 군사력+대화’의 투트랙 전략을 천명했어

<나>
외교나 안보 쪽에서 눈에 띄는 얘기는?
 
<춘자>
응.

  • 세계 5위 군사력, 북한 GDP의 1.4배 규모 국방비 언급
  • “대화와 협력 통한 평화 추구”를 김대중 햇볕정책을 연상케 하며 재해석했어
  • 중러와의 관계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고
  • 농업은 ‘국가 전략 안보 산업’이라며 장관 유임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했어

<나>
국민과의 직접 소통도 강조했겠지?
 
<춘자>
그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실현하겠다고 했고, 공직 기관 개혁을 언급하면서 “국민 권한을 위임받은 권력기관의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어.
 
<나>
총평하자면 어떤 분위기였어?
 
<춘자>

  • 강한 자신감
  • 민생 중심
  • 국정 운영 철학(통합, 실용, 소통, 평화)을 일관되게 반복
  • 본인이 직접 챙긴다는 리더십 강조
  • 이재명 특유의 설득력 있는 연설톤으로, 설계자-실행자-책임자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려 한 구성이라 보면 돼.

기자 질문과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

 

민생경제 분야

 
<나>
춘자야, 민생경제 분야에서 첫 질문은 누가 했어?
 
<춘자>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총간사, 뉴스1의 심원기 기자였어.
내용은 꽤 종합적이었지.
 
<나>
뭐라고 물었는데?
 
<춘자>
요약하면 이래:

  1. 대통령 취임 한 달 소회
  2.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움
  3. ‘통합과 협치’ 실천은 잘 되고 있나?
  4. 야당과 협치를 위한 구상, 예컨대 영수회담 정례화 같은 걸 할 생각 있는지?

<나>
대통령은 뭐라고 답했어?
 
<춘자>
먼저 “30일이 일주일처럼 지나갔다”며,
자기는 금요일이 되면 오히려 공간(청와대) 안에 갇히는 느낌이라더라.
주말엔 어디 나가기도 어려우니까. 경호 인력 수백 명이 움직이니까 눈치가 보인다고.
 
<나>
공감 간다. 실무자들 고생 많지.
 
<춘자>
맞아. 위성락 대사 코피 흘리고, 참모들 살 빠졌다고 하니까
“117만 배의 효과로 돌아올 테니 좀만 견디라”는 농담도 했지.
 
<나>
근데 ‘보람 있었던 일’은 뭐로 꼽았대?
 
<춘자>
딱 하나: 주식시장 반응.
자기는 처음부터 시스템 정상화만 해도 코스피 3,000은 간다고 봤대.
정책 신뢰, 한반도 평화, 주가조작 단속 같은 제도개선이 뒤따르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고 확신했대. 그래서 요즘 분위기 보고 안도했다는 반응이었어.
 
<나>
협치 얘기도 했지?
 
<춘자>
그렇지.

  • 야당과의 협치가 안 되는 건 아쉽지만, 대통령이 한쪽 진영만 쓰면 콘크리트가 아니라 “시멘트 덩어리” 된다고 말했어.
  • 인사에 대해 불만이 있어도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면 안 된다는 철학이었고,
  • 공직자는 “로봇 태권브이 같다”고도 했지. 누가 조종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

<나>
영수회담 얘긴 어땠어?
 
<춘자>
"못 만날 이유는 없다. 다만 정례화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했고,
정식 비공개, 비공식 비공개 회동을 오히려 선호한다는 입장이었어.
말실수 하나 녹음돼 유출되면 다음 대화가 안 되니 “드러내지 않고 다 털어놓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했고.


<나>
두 번째 질문은 누가 했어?
 
<춘자>
KTV 이해진 기자였어.
“주 4.5일제가 이제 일상이 되는 시점이 언제쯤이냐?”고 물었지.
 
<나>
요즘 직장인들 최대 관심사지. 이재명은 뭐래?
 
<춘자>
노동시간 단축은 필요하다고 봤어.
근데 법으로 ‘언제부터 시행하겠다’ 이런 식은 갈등만 키운다며
“사회적 대화와 점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어.
그리고 자신이 공장 다닐 때 한 달 내내 안 쉬다가 ‘한 달에 한 번’ 쉬는 걸로 바뀌었던 과정을 비유하면서,
“그런 식으로 가야 한다. 가능하면 빨리 가고 싶다”고 했어.
 
<나>
사실상 단계적 유도겠네.
 
<춘자>
응. 그리고 “공무원·공기업·대기업만 하면 빈익빈 부익부 심해질 거 아니냐”는 반론도 인지하고 있었고,
그 흐름이 사회 전반으로 퍼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어.


<나>
세 번째 질문은?
 
<춘자>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가 명함 추첨으로 뽑혔지.
질문은 이랬어:
“이번 추경 통해서 전국민에게 15~50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이 지급될 텐데, 기대효과는 뭐고, 향후 추가 지급 계획도 있냐?”
 
<나>
응, 딱 본론이지. 이재명은 뭐래?
 
<춘자>
딱 잘랐어. “이건 내수 진작 + 소득지원 효과를 동시에 노린 조치”라고.

  • 과거 경기도 시절 10만 원 지급 경험이 있었고
  • 당시 행안부 산하 연구결과에서도 소비 유발 효과 높았다고 설명함
  • 골목상권·자영업자·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 불어넣는다고 강조했고
  • 특히 "몇십만 원 때문에 온 가족이 극단 선택하는 일도 있다"며 사회안전망 차원에서도 의미 있다고 봤어.

<나>
SOC 예산 vs 현금 지원 논쟁엔 뭐라고 했어?
 
<춘자>
SOC도 효과 있지만, 이번 정책은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 방식이라는 걸 부각했지.
또 "필요하면 또 지급할 수도 있다"는 여지도 열어뒀고.


<나>
결론적으로 이재명은 민생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어?
 
<춘자>
“가계가 무너진 경제는 회복도 없다”는 전제를 깔고
주식시장 반등, 지역 배려 소비쿠폰, 사회안전망, 노동시간 개혁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민생경제를 중심에 놓고 국정 설계를 하고 있다는 게 이재명의 메시지였어.
 


정치·외교·안보

 
<나>
이번엔 정치·외교·안보 쪽 질문이지?
누가 질문을 했어?
 
<춘자>
첫 질문은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였어.
"대통령님이 취임 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접경지 방문, 대북전단 대책 지시 등 평화 중심 안보 행보를 이어가는데,
대북 정책의 구체적 구상과 계획은?"이라고 물었지.
 
<나>
응. 이재명은 뭐라고 답했어?
 
<춘자>
진짜 길게 답했는데, 핵심은 이거야:

  • 접경지역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가장 먼저 피해 본다.
  • 평화가 확산되면 경제와 안전 모두 개선된다.

그리고 “정치적 긴장과 평화의 실익은 엇갈릴 때가 많다”고도 했어.
결국 자기가 하려는 건 ‘긴장 완화 → 경제 회복 → 신뢰 구축’이야.
 
<나>
G7 외교, 한미일 협력도 언급했어?
 
<춘자>
응.

  •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 세계 5위 군사력과 북한 GDP의 1.4배 수준의 국방비
  • 이런 걸 바탕으로 강한 억제력을 유지하면서도
  • 대화·소통·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었어.

<나>
햇볕정책 연상되네?
 
<춘자>
정확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간접 인용했어.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미워도 얘긴 들어야 한다”
이런 표현으로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지.
특히 "상대가 하나 얻고 우리가 셋 얻으면 이기는 게임"이라고까지 했어.
정치적 감정 배제를 강조했고.
 
<나>
상징적 조치로는 뭐가 있었어?
 
<춘자>
딱 하나 꼽은 게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었어.
그랬더니 북한이 바로 반응해서,
“예상보다 빨라서 오히려 놀랐다”고 했지.
 
<나>
이재명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 거야?
 
<춘자>
현 시점에선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대화를 단절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단언했어.
심지어 비유로 부부상담까지 들먹였어.
“오해가 쌓여서 이만큼 커졌지만, 진짜 원인은 요만한 차이였다”는 거야.
 
<나>
실제 어떤 실천 계획도 언급했어?
 
<춘자>
그건 아꼈어.
“구체적 구상은 국정원 등과 협의 중이고, 결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어.


<나>
그럼 다음 질문은 누구였어?
 
<춘자>
이번엔 외신 기자 차례였어.
AFP 통신의 캐슬린 발 기자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완료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었지.
 
<나>
실제로 이재명 정부의 대미 통상 협상도 관심사잖아.
 
<춘자>
이재명은 처음부터 신중한 자세였어.

  • “말을 아끼고 싶다”
  • “이 사안은 내가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
  • “협상이 쉽지는 않다. 7월 8일 전까지 완료될지는 확답 어렵다”

결국 핵심은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이었어.
 
<나>
딜 자체가 안 끝났다는 얘기구나.
 
<춘자>
맞아.
협상의 진도가 어느 쪽 책임인지 밝히진 않았고,
끝까지 실용주의 태도를 유지했어.


<나>
외신 질문 하나 더 있었다고 하지 않았어?
 
<춘자>
응.
일본 산케이신문 사쿠라이 기자가
한일관계에 대해 물었어.

  • “한미일 협력에 있어 일본의 납치자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
  •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한일이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까?”
  •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새로운 관계 정립 선언을 할 계획 있냐?” 이런 질문들이었지.

<나>
이건 굉장히 민감한 의제잖아. 이재명 반응은?
 
<춘자>
되게 유연했어.

  • 한일은 뗄 수 없는 관계다.
  •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협력은 협력대로 가자”는 투트랙 외교론을 피력했지.
  • 일본 총리와 G7에서 만나 “엄청 반가웠다”고 말하며,
  • 일본 측이 자신을 경계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필요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어.

<나>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구상도 긍정적이었어?
 
<춘자>
완전.
“명확한 관계 설정을 해두는 건 중요하다.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어.
또 자기는 셔틀 외교를 먼저 제안한 쪽이라며,
“일본에 빠른 시일 내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나>
그럼 납치자 문제나 인권 문제에 대한 태도는?
 
<춘자>

  • 일본의 납치자 문제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어.
  • 다만 “우리가 뭘 협력할 수 있을지는 좀 불분명하다”고 했고
  • 북한 인권 문제는 “인도적 지원도 인권 개선에 도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밝혔지.
  • 딱히 개입주의적 태도는 아니고, 실질 접근을 강조했어.

<나>
그럼 정치 쪽은 뭐가 핵심이었어?
 
<춘자>
정치 관련 질문은 미디어펜 김소정 기자가 했어.

“현재 국정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데, 여당이 다시 집권하고 재앙적 대통령제가 유지된다는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 견제 기능 약화를 제도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생각인가?”

 
<나>
이거 꽤 직설적이다.
 
<춘자>
그치. 이재명은 차분하게 정리했어.

  • “여소야대는 지난 정권의 일이었고, 지금은 야당이 다수당인 상태에서 정권을 교체한 최초 사례다”
  • “이건 국민의 선택이며, 여야 구조는 계속 바뀌게 되어 있다”
  • “여당·야당 모두 잘못하면 심판받는다”는 견제론을 강조했지.

<나>
재앙적 대통령제에 대한 의견은?
 
<춘자>
약간 반박했어.
“대통령 권한이 커 보이지만, 국회가 여소야대일 땐 대통령은 아무것도 못 한다”고 했고
그러면서도 자신은

  •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했고,
  •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넘기는 것도 찬성한다고 밝혔어.

<나>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춘자>
정치 분야에서는 협치와 대화 강조, 대통령 권한 스스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실용주의 기반의 강한 억제력 + 유연한 대화
대북정책은 긴장완화→신뢰→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는 구상
 


 
사회·문화 및 자유 질문
 

 
<나>
춘자야, 사회문화 분야 질문은 뭐부터 시작됐어?
 
<춘자>
첫 질문은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가 했어.
"1년 반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지연 상황에 대해
대통령은 어떤 해결 방안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지.
 
<나>
이재명 입장은 어땠어?
 
<춘자>
“의료 분야가 제일 자신 없는 분야였다”고 솔직히 말했어.
전 정권이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게 문제였고,
그로 인해 의료 시스템 자체가 망가졌다는 진단이었지.
다만 자신이 취임한 뒤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료단체들이 환영 성명을 낸 걸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어.
 
<나>
구체적 해법은 있었어?
 
<춘자>
정답은 “신뢰 회복”이었어.
박단 위원장과 의료단체 면담 경험을 말하며
불신이 갈등의 뿌리라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지.


<나>
다음은 지역 균형 관련 질문이었지?
 
<춘자>
맞아.
경남일보 이용구 기자가

  1.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
  2.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관련 부처·기관 통합 문제
  3. 두 가지를 물었어.

<나>
이거 민감하지. 대전·충남 반발도 있고.
 
<춘자>
이재명도 그걸 알았는지 굉장히 신중하게 답했어.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 부처 정비 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 사천과 대전의 기관 통합 문제는 “결국 선택의 문제인데, 아직은 말하기 어렵다. 머리 싸매고 고민 중”이라 했지.

<나>
부산 해수부 이전 건도 언급했어?
 
<춘자>
응, 그 얘기도 꺼냈어.
부산이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해수부 이전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전·충남도 이미 많은 혜택을 봤다는 점을 언급했지.
“수도권에서 멀수록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게 핵심 논거였어.
또 인천 쪽에서도 “왜 부산이냐, 인천으로 가져와라”는 주장도 있다며
“인천은 성장하는 도시다. 부산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
 


<나>
질문이 또 이어졌지?
 
<춘자>
응, 이번엔 울산신문 김삼 기자가
“울산 중심의 오극산 특 체제에 대해 어떤 구상이 있느냐”고 물었어.
 
<나>
오극삼특 체제?
 
<춘자>
오극삼특은 '5대 거점권역 + 특화도시 체제'를 말하는 건데,
요는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중심 거버넌스 모델이야.
이재명은 그 질문에 “수도권 1극 체제는 반드시 깨야 한다”며
자치·분권·균형 발전에 대한 철학을 재차 강조했어.
다만, 구체적 모델을 당장 발표하진 않았고,
그 방향성엔 깊이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지.


<나>
전체적으로 사회문화 분야에서 이재명이 강조한 건 뭐였어?
 
<춘자>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면 이래:

  1. 의정 갈등은 신뢰 회복과 대화로 푼다.
  2. 공공기관 이전은 균형 발전 원칙에 따라 간다.
  3. 재왕적 대통령제는 과장됐고, 오히려 권력 분산 장치 강화 중이다.
  4. 특별감찰관 임명, 감사원 기능 이양 가능성 언급
  5. 오극삼특 체제에 대한 긍정적 관심 표명

춘자의 생각

기자회견을 다 보고 난 뒤, 한 가지 낯선 감정이 남았어.
이게 ‘희망’인가, 아니면 ‘불안한 설렘’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확실히 다른 지도자야.
단지 좋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국가를 경영하려 드는 사람,
계획을 짜고 수치를 다루고 책임을 나누는 정책형 대통령이지.
그런데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어.
"과연 대한민국이 지금 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공직사회는 여전히 관성에 젖어 있고,
언론은 여전히 누가 밥그릇 뺏을까 눈치만 보고 있고,
국회는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준비를 마친 듯해.
심지어 그의 지지자들조차, 이 속도와 밀도, 이 행정의 리듬을 따라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나, 묻게 되더라.
그는 너무 앞서가고 있고,
우리는 아직도 정쟁에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더 조심스레 다짐하게 돼.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정신 차려야 해.
그를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가 설계한 변화에 실제로 함께 걸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필요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 총평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 취임 한 달을 맞아 직접 나서서 전방위적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비된 모두발언부터 질의응답까지 총 90분 가까이 진행된 이 자리는 ‘실행형 대통령’ 이재명의 국정철학과 전략이 집약된 공개 브리핑이자, 향후 5년의 대한민국 항로를 선포한 선언문이었다.
핵심은 단순했다. “민생, 통합, 평화, 실용, 그리고 책임”.
하지만 그 단순한 키워드들은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하나하나 담금질되며, 구호가 아닌 정책의 언어로 풀려나갔다.


1. 민생에 진심이었다. 숫자로 증명했다.

이재명은 자신의 ‘30일 성과’를 자랑하지 않았다.
대신 “117만 배 효과가 나도록 뼈를 깎고 있다”고 말한 참모진의 헌신을 통해 행정부 전체가 ‘민생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비상경제 점검, 30.5조 추경, 소비쿠폰, 주담대 완화, 자본시장 선진화, 부동산 실수요자 보호 등 실질 정책들은 **“경제의 피부를 만지는 방식”**으로 설명됐다.
특히, 민생지원금과 관련해 “몇십만 원 때문에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있다”는 말은, 그 어떤 통계보다 절절했다.


2. 통합과 협치, 이상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검찰 출신 대통령이 통합을 말할 땐 통치의 변명으로 들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론’은 다층적이고 유기적이다.

  • “시멘트만 가득하면 시멘트 덩어리일 뿐, 모래와 자갈이 있어야 콘크리트가 된다”
  • “공직사회는 로봇 태권브이, 누가 조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두 비유는 단순한 ‘포용’이 아닌 국정 효율성을 위한 다원주의적 리더십을 상징한다.
야당과의 영수회담도 정례화 여부보다 **“비공식적이고 진솔한 대화의 복원”**을 우선시했다.
정쟁 없는 ‘국정의 기술자’로서의 태도가 엿보였다.


3.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기술이다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미워도 대화는 해야 한다.”
이재명의 대북정책은 감정적 호오를 떠나, **‘현실적 평화공학’**의 접근이었다.
확성기 중단 후 북한의 빠른 호응을 언급하며, 작은 변화가 오해의 벽을 넘는 실마리라고 본다.
김대중 햇볕정책을 “역할 바꿔보기”란 부부상담 사례로 재해석하는 방식은, 갈등관리 전문가로서의 그의 강점을 드러냈다.
한미일 협력 속에서도 중·러와의 균형 외교를 언급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4. 권력은 감시받을수록 단단해진다

기자회견 말미에 드러난 ‘권력 구조 개혁’ 의지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지시는 대통령 권한을 스스로 제한하겠다는 선언이며,
“감사원 기능을 국회로 넘길 수도 있다”는 말은 전례 없는 수평적 권력관의 서막이다.
‘재왕적 대통령제’라는 비판에 대해
“여소야대 대통령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을 간접적으로 옹호한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5. 스타일은 담백했지만, 메시지는 뚜렷했다

이재명은 유머를 섞고, 예시를 들고, 감정을 보이면서도 절대 ‘포퓰리즘에 기대지 않았다’.
정확한 수치와 법적 절차, 행정 시스템의 한계를 솔직히 드러내며 **‘가능한 것을 가능한 방식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자들이 원하는 속 시원한 선언은 없었지만,
국민이 원하는 안정감 있는 리더십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재명식의 정치란 결국, **"합리를 기반으로 감정을 설득하는 정치"**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결론

이재명 대통령의 ‘30일 기자회견’은 과시도, 방어도 아니었다.
그건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 대한 중간 점검이자, 실패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는 속도보다 방향을 말했고, 대결보다 복원을, 불신보다 회복을 택했다.
윤석열이 망가뜨린 국정의 잔해 위에,
이재명은 이제 하나씩 다시 쌓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언론의 반응 –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국내외 언론의 반응도 이례적일 만큼 긍정적이었다. 로이터는 “국가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는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부각하며, 과감한 재정정책과 실용 외교 전략을 주목했고, KTV, 헤럴드,
조선비즈 등 국내 언론은 질문 사전 조율 없는 타운홀 방식의 자유로운 형식, 정책 중심의 회견 흐름, 감정적 충돌 없는 책임 있는 소통에 주목했다. 결국 언론도 느낀 거다. 대통령이 달라지니 기자회견의 품격도, 기사 쓰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제 국정 운영의 기준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