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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짐 푸는 중

대한민국 기득권의 기원은 친일파다(1):악질 친일경찰, 광복군 장군의 뺨을 때리다

 


2012-10-29 

두 번 속지 맙시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이 당첨되듯 이번에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질까, 이미 한번 놀라 새가슴이 된 난 조마조마합니다.

독재에 항거한 4.19혁명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를 향한 끝없는 열망! 마침내 김대중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밀어 올렸던 그 위대한 집단지성! 그런데 우째 2007년엔 모조리 휴거당한 듯 실종되고 그런 판단을 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아리송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굳이 찍어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 호기심과 못 말리는 도전정신(?)이 문제였던 건지....... 아니면, 조중동이 무차별로 뿌린 X약 먹고 모두가 집단최면에 걸렸던 것인지는 후일 냉정하고 준엄하게 기록될 역사에 미루고 이제 코밑에 닥친 18대 대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어떤 여자가 나와서, 나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나와 같은 문화적 공간에서 나와 같은 현대사적 사건을 공유하고, 나와 같은 말과 나와 같은 문자를 접하면서, 어찌 그렇게 나와 전혀 다른 인식을 하고, 나와는 다르게, 어쩌면 저렇게 염치가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호기심입니다.

 

만약, 당신의 재산이


저기에 해당된다면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를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당신의 재산이 지켜질 확률이 높고 더불어 불릴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자본주의에선 정당한 ‘포트폴리오’ 이니, 투표 꼭 하십시오. 뭐라 안 합니다.

그 외에 저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지금부터 부디 제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혹시 그동안 오해나 착각한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바로 잡으시고..... 엉뚱한데 ‘내 금쪽같은 표’ 흘리지 마시고.......제발!  ‘나와 내 가족’을 위하는 바른 투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친일파는 반공 팔아 우익이 되고 우익 팔아 기득권이 되었다.
 
1945년 8월15일 정오.

지- 지-직-

라디오에서 잡음 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히로히토 일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신격화된 천황인지라 일본인조차도 그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다 하니 그럴 만도 할 것입니다.

짐은 깊이 세계의 형세와 제국의 현상에 비추어보아 특단의 조치로서 시국을 수습 하려고 하여, 이에 충성스럽고 선량한 그대들 신민에게 고한다. (하략) 

로 시작하는 히로히토 항복 선언문낭독은 2차 세계대전의 끝을 알리고 조선이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는 종막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조선인이라면 누구나 기뻐하고 반겨야할 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일본의 패전소식에 일본인처럼 눈앞이 캄캄해진 조선인. 일본의 침략전쟁을 찬양하고 황국신민이 되자고 외쳤던 조선인. 바로 친일파가 그랬답니다. 특히, 친일경찰은 피신하느라 바빠, 그해 8,9월 출근율이 20%도 안 됐답니다.

 

한국현대사 서중석지음


8월16일. 휘문중학교.

사람들의 요구에 의해 여운형이 해방을 맞이하는 연설을 합니다.

(상략) 머지않아 연합군 군대가 입성할 터이며, 그들이 오면 민족의 모양을 그대로 보게 될 터이니 우리들의 태도는 조금도 부끄럼이 없이 하자. 세계 각국은 우리들을 주시할 것이다.(하략)

이남지역에는 여운형과 안재홍 등을 주축으로, 이북에는 조만식 등을 주축으로 건국준비위원회가 국내치안을 담당하고 건국을 준비하기 위해 결성됩니다. 주요 강령은 일제타도와 민주주의 국가건설이었습니다.

9월 8일. 인천

미군이 인천에 상륙을 합니다. 그러나 한 달 전 환영인파 속에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과 달리 미군을 맞이하는 남한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답니다. 그것은 미국이 당시 한국인들을 미개인 취급을 하며, 전쟁 준비 태세로 상륙하였는데 이러한 미군의 모습이 남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서울에 입성한 미군은 총독부에 걸려있던 일장기를 내리고 성조기를 게양합니다. 그때 사람들은 예감합니다. 지배자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을 뿐 조선은 어쩌면 독립을 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1945년 9월, 

맥아더가 포고령 1호를 내립니다.
 

<태평양방면 미육군총사령관 맥아더 포고령 제1호>(1945)

태평양 방면 미국 육군부대 총사령관으로서 나는 이에 다음과 같이 포고함.

일본국 정부의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항복은 우 제국(諸國) 군대간에 오랫동안 속행되어온 무력투쟁을 끝냈다. 일본천황의 명령에 의하여 그를 대표하여 일본국 정부와 일본 대본영이 조인한 항복문서 내용에 의하여 나의 지휘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

조선인민의 오랫동안의 노예상태와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해방 독립시키라는 연합국의 결심을 명심하고 조선인민은 점령목적이 항복문서를 이행하고 자기들의 인간적 종교적 권리를 보호함에 있다는 것을 새로히 확신하여야 한다.태평양방면 미국육군부대 총사령관인 나에게 부여된 권한에 의하여 나는 이에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과 조선주민에 대하여 군사적 관리를 하고자 다음과 같은 점령조건을 발표한다.

제1조.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와 조선인민에 대한 통치의 전권한은 당분간 나의 권하하에서 시행한다.

제2조. 정부의 전 공공(公共) 및 명예직원과 사용인 및 공공복지와 공공위생을 포함한 전 공공사업 기관의 유급(有給) 혹은 무급 직원 및 사용인과 중요한 사업에 종사하는 기타의 모든 사람은 새로운 명령이 있을 때까지 그의 정당한 기능과 의무를 실행하고 모든 기록과 재산을 보존 보호해야 한다.

제3조. 모든 사람은 급속히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권한하에 발한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 점령부대에 대한 모든 반항행위 혹은 공공안녕을 문란케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는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제4조. 제군(諸君)의 재산소유 권리는 존중하겠다. 제군은 내가 명령할 때까지 제군의 정당한 직업에 종사하라.

제5조. 군사적 관리를 하는 동안에는 모든 목적을 위하여서 영어가 공식언어이다. 영어 원문과 조선어 혹은 일본어 원문간에 해석 혹은 정의에 관하여 어떤 애매한 점이 있거나 부동(不同)한 점이 있을 때에는 영어 원문이 적용된다.

제6조. 새로운 포고, 포고규정 공고, 지령 및 법령은 나 혹은 나의 권한하에서 발출(發出)될 것으로 제군에 대하여 요구하는 바를 지정할 것이다.

1945년 9월 9일태평양방면 미국육군부대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이후, 미군정에 의해 건국준비위원회는 불인정되고 심지어 충칭임시정부까지 불인정 당하는 수모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일제에 부역행위를 한 친일 관료, 경찰, 군인출신 등 반민족인사들이 쥐죽은 듯 몸을 숨기고 있다 맥아더 포고령 2조에 의해 다시 복귀를 합니다. 

미 군정은 한반도 역사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기존의 조선총독부를 이용하여 통치했습니다. 일제 관료들과 경찰들, 일본군 출신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일제에 충성을 다해 협력한 그들은 일본인이 떠난 높은 자리들을 거의 다 꿰찼고 더 큰 부를 쌓을 수있었습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일제로부터 해방은 시켰으나 독립을 훼방하는 또 다른 지배 국가였던 것입니다.

MBC 특별기획 드라마<여명의 눈동자>

해방 후, 독립운동을 하던 여옥은 빨갱이로 몰려 체포됩니다. 여옥을 사랑했던 하림은 그녀를 만나러 종로 경찰서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하림은 수많은 조선인과 독립 운동가를 잡아다 악랄하게 고문해 죽이고, 하림 자신까지 끈질기게 괴롭히던 조선인출신 악질 고등계형사 스즈끼를 발견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스즈끼는 해방된 조국에서 여전히 형사반장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림은 고통스런 분노에 견딜 수가 없어 소리를 칩니다.

스즈끼! 니가 왜 여기 있어!! 해방이 됐다구 스즈끼!!

그러자 스즈끼

저런 빨갱이 새끼!

일제는 스즈끼와 같은 친일부역경찰에게 독립 운동가를 체포하는 일등신민권을..... 미군정은 빨갱이를 잡아들이는 부역면책권을 주었고 스즈끼는 그걸 기회로 자신의 입지를 세우고 다져가며 서서히 대한민국의 기득권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하림과 스즈끼 만남



 

악질 친일경찰, 광복군 장군의 뺨을 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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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친일경찰, 광복군 장군의 뺨을 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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